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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美 전 국방 “사드, 한국 원하지 않으면 철수해야”

“‘당근’만으로 북한 핵 포기 않을 것, 중국이 유일하게 ‘채찍’ 갖고 있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6-14 오전 10: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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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원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주한미군의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페리 전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구축 방안에 관한 토론회에서 “(한국의)현 정부는 사드 배치를 원하는지 아닌지 입장이 모호하지만, 반대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미국은 미련없이 사드를 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미국 퀘이커 봉사위원회 등이 개최한 행사에서 사드의 실효성에 대해, 사드가 요격 시험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긴 했지만 제대로 작동을 하더라도 교란용 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공격에는 거의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교란용 미사일 보유 현황은 알지 못하지만 쉽게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리 전 장관은 대북 핵 협상에 있어 중국을 압박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동반자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며, 미국, 한국, 일본은 대북 경제지원 등 대북 협상을 위한 ‘당근’은 많이 갖고 있지만 이러한 ‘당근’만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에 식량과 연료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이 유일하게 ‘채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최우선 목표는 정권유지 즉 국가안보이고 이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므로 중국과 협력 하에 북한에 대한 ‘당근’과 ‘채찍’을 포함한 실현 가능한 외교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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