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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 말 폭탄 점입가경 … 끓어오르는 한반도 긴장수위

트럼프 ‘완전파괴’ 경고에 김정은 ‘망발엔 대가’ … 출구 없는 '치킨게임' 정점
Written by. 황은철   입력 : 2017-09-22 오후 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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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과 명예, 그리고 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 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며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완전파괴’를 언급한 데 대해 미국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천명한 김정은의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데 따른 반응이다.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압박성 발언이었지만 김정은은 언제나 그렇듯 핵·미사일 고도화 의지를 꺾기는커녕 이를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발끈했다.

 이처럼 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가 전례 없이 높은 수위의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갈등도 점점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달으며 한반도의 긴장 지수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당 창건일인 10월 10일을 앞두고 고강도 군사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세컨더리 보이콧’ 성격의 고강도 제재 조치를 내놓으며 대북 압박의 고삐를 더욱 틀어쥐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이 직접 성명을 발표한 것도 이례적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불망나니’, ‘깡패’ 등으로 칭하며 독설을 내뱉고 있으며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고 위협한 것은 조만간 매우 강한 도발적 행동에 나설 것임을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연합뉴스는 “김정은이 이처럼 거칠게 반응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대북 경고에 상당한 위협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일성, 김정일 시대를 통틀어서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 명의의 성명이 나온 것은 처음으로 파악된다”며 “성명의 형식이나 내용으로 볼 때 실제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우려 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황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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