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전 중국 부장조리 “중국, 쌍중단 계속 추진...미국도 호응해야”

북한을 계속 압박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논의 필요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7-11-21 오후 2:51:15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중국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이른바 ‘쌍중단’ 제안을 계속할 것이고 미국이 ‘쌍중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전직 중국 고위 외교 당국자가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의하면 워싱턴을 방문한 선궈팡 전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20일(현지시간) VOA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쌍중단’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 같지만 이를 매우 중요한 제안으로 인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첫 아시아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결 대 동결’ 즉 ‘쌍중단’을 수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날 북핵 문제 해법으로 ‘쌍중단’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온도차를 보였다. 다만 평화적인 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쌍중단은 첫발일 뿐 종착점이 아니라면서 여지를 남겼다.

 선 전 부장조리는 ‘쌍중단’을 한번에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은 이를 점진적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중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 문제가 원점으로 회귀되는 이유는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엔 쌍중단 대신 한 쪽의 일방적 중단만 요구했었다며, 미국이 이를 의미 있는 해결 방안으로 고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합법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북한의 불법 활동과 맞바꿀 수 없다며 ‘쌍중단’에 대한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활동 사이에 어떤 도덕적 등가성도 없다며, ‘쌍중단’으로 북한의 행동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선궈팡 전 부장조리는 이 날, 북한의 김정은 정권을 교체하는 방안이 옵션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북핵 6자회담에 참여했던 선 전 부장조리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과 주 유엔대사를 역임했으며, 한때 외교부장 후보로 유력시됐던 인물이다.

 이 날 미국 워싱턴 소재 국제안보분석연구소(IAGS)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한 선궈팡 전 부장조리는 북한을 계속 압박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협력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긴장이 줄어들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10.17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트럼프의 손짓으로 김정은이 핵을 내려놓을까?
들어가며지난 9월 19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은..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공소청·중수청 시대 오늘 개막…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으로 수사와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