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북한군 묘지 관리가 국방부에서 경기도로 이관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와 경기도는 4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북한군 묘지 시설을 경기도로 이관하기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북한군 묘지는 현재 북한군 유해 843구가 안장돼 있으며, 1996년부터 국방부가 ‘북한군·중국군묘지’로 조성·관리해 오다가 2014년 중국군 유해송환 이후 작년 4월 ‘북한군 묘지’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은 국방부가 관리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북한군 묘지’를 경기도로 이관하기 위한 것으로, 국방부는 관련 법규 및 제반 절차에 따라 북한군 묘지의 토지 소유권을 경기도로 이관하고 그에 상응하는 토지를 경기도로부터 인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조성된 북한군 묘지를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평화와 화해의 공간으로 조성해 활용하고 국방부는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앞으로 국방부와 경기도는 관련 법규·규정에 따라 시설 관리전환 및 부지교환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서주석 국방부차관은 “이번 협약이 한반도 평화 및 제네바 협약에 명시된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경기도에서 북한군 묘지를 체계적이고 단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