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희 기고]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금을 마감하면서
<이 글은 국방일보 4월 3일자에 실렸습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미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금운동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마감됐다.
향군은 지난해 10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올해 3월 31일까지 168일 동안 5억2000여만 원을 모았다. 성금 모금에는 향군회원, 산하업체, 각급회, 참전 및 친목단체, 보훈 및 안보단체, 일반기업,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관계 인사, 군 수뇌부, 현역 장병들도 따듯한 정을 보내왔으며 향군회원 가족·자녀들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솔직히 아무리 뜻있고, 명분있는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성금이 제대로 모일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성금 모금이 본격화되고 향군의 각급회 조직과 언론매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면서 한 달 만에 1억 원을 돌파하더니 12월 말에는 3억 원을 넘어섰다. 처음 모금을 계획하면서 12월 말까지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열기가 고조되고 참여하고자 하는 인원과 단체가 늘어나 결국 올해 3월 31일까지 모금 기간을 연장했다. 그 결과 많은 단체와 국민께서 참여해 주셨으며, 금액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 6개월여간 성금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과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금은 전액 오는 6월 향군회장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6·25행사의 하나로 기념공원재단에 전달할 예정이며, 성금이 목적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별도의 안전장치와 신뢰성을 담보할 계획이다.
‘추모의 벽’ 건립은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에 둘레 50m, 높이 2.2m 유리벽을 설치하여 한국전쟁에 참여했다가 전사한 미군 3만6000명 및 미군과 함께 싸우다 전사한 카투사 8000명의 이름을 새겨넣는 사업이다.
이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다. 이 분들은 대한민국이 전쟁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 바쳐 한반도의 공산화를 저지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전쟁영웅들이다. 우리는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국내 최대의 안보단체인 향군이 나서 성금 모금운동을 펼친 것이다. 이번에 우리의 고마워하는 마음이 전해지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179만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 휴전 이후 한국 근무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기여해온 350만 주한미군 전우는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현재도 피로 맺은 혈맹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2만8000여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이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추모의 벽’ 건립 성금 모금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안찬희 향군홍보실장 겸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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