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향군 2019 국토대장정 소감문(21)] “우리의 평화…그것은 6.25참전용사들의 꿈”

Written by. 임동희   입력 : 2019-11-21 오후 1:57:48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가천대학교 3학년 임동희

2019년 6월 말 쨍쨍한 햇빛 아래에서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6박 7일 동안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저에게 행복이었습니다. 벌써 해단식을 한지 한 달이나 지났지만 함께 걸었던 친구들의 격려, 미소, 이 모든 추억들이 결코 잊을 수 없을 만큼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정말 우연치 않은 기회에 스탭으로 참여하게 된 이번 도전이 20대 중반의 저에게 다시 한번 가슴 뛰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 한창 취업 준비, 스펙 쌓기로 바쁜 학교 선후배들과 군대에서 수도 없이 행군했는데 뭐 하러 또 사서 고생하냐는 동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한번 인생에서 겪어보고 싶은 일이었고 한창 청춘이고 건강할 지금 20대에 제 한계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통 사람들은 평생 동안 가보지 못할 최전방 휴전선 일대를 내 두 발로 걷는다는 특별한 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육,해,공군,해병대 부대와 전적지를 방문하면서 다양한 것을 보고 느꼈습니다. 첫째 날 평택 해군 기지에 천안함을 보며 전투의 참혹함과 안타까움을, 안동철교와 평화의 댐을 걸으면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숲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병사로 근무했던 화천을 지나면서 힘들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우리나라의 최전방 휴전선 일대 155마일, 특히 DMZ 지역을 행군하면서 느낀 것은 부끄러움과 감사함이었습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사실 수많은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나라라는, 알고 있지만 느끼지 못했던 것이 휴전선 일대와 여러 전적지를 걸으며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지금 당연하게 누리는 평화가 수많은 참전용사들에게는 그토록 바라던 꿈이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면서 결국 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지난날의 행복했던 기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앞으로 수없이 많은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겪을 테지만, 시간이 지나도 저는 이번 행복했던 기억과 완주했을 때의 뿌듯함을 생각하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로 알아가고 친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잊지 못할 추억을 공유하고 힘든 행군을 함께 함으로써 재미있게 완주할 수 있었던 좋은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영토의 소중함과 안보의식을 높이게 해준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무엇보다 너무 편하게 대해 주신 단장님을 포함한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기계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저에게 힘들 때마다 꺼내 볼 수 있는 정말 좋은 추억을 선물해 준 “향군국토대장정” 감사합니다. 향군!
 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0.12.6 일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한국전 참전비 그리고 자유의 가치
“이 푸른 언덕 위에 이 고요한 시냇가에오늘 우리는 기념비..
깜짝뉴스 더보기
밤마다 찾아오는 불청객…‘불면증’ 예방하려면?
현대인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질병인 ‘불면증&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