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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2019 국토대장정 소감문(22)] “전방의 풍경이 아름다울수록 깊어지는 분단의 아픔”

Written by. 전우준   입력 : 2019-11-22 오전 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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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대학교 2학년 전우준 

 먼저 좋은 추억 만들어 주신 재향군인회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을 준비하며 새로운 환경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떠나는 길고 힘든 여정에 설렘과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 직업군인을 희망하는 학생으로서 향군 국토대장정에서 배워갈 것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첫날 6.25전쟁 69주년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저의 친조부께서도 참전하셨던 전쟁으로 저에게는 더욱 깊게 다가왔고 다시 한 번 선배전우들의 충성심과 용맹함, 그리고 값진 희생에 감사하며 대장정의 막을 올렸습니다.

 버스를 타고 6.25전쟁 당시 우리의 영공을 수호하며 혁혁한 공을 세운 제10전투비행단에 방문하였습니다. 갑작스런 훈련 때문에 전투기가 활주로에서 돌아다니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이기에 신기했습니다. 저는 운이 좋습니다. 2함대, 천안함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참배를 드렸습니다. 어디든 분단과 전쟁의 아픔이 보이는 곳은 몸속 깊은 곳에서 북받쳐 오르는 느낌과 함께 감사하다는 생각 외에 어떠한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2일차. 평화전망대, 해병대 상장대대를 방문했습니다.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해병대 장병들이 맞이해주었습니다. 해병대에서 장갑차 시범운전을 보고 정문초소를 나오는 길에는 알 수 없는 든든함이 등 뒤를 가득 채웠습니다.

 3일차. 대한민국의 최전방을 수호하는 여러 부대들을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대는 15사단 승리부대입니다. 군악대의 멋있는 환영인사도 인상 깊었고, 아버지가 수색대대에 근무하셨기 때문입니다. 15사 신교대에서 아버지와 통화 중 36년 전 부대 풍경을 수화기 넘어 전해 들으며 지금도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고 예전에 지켰던 국군 장병, 예비역 분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4일차, 무더운 더위로 걷기에 지쳐갈 때 딴산유원지에 도착하여 전식으로 식사 후 물놀이 할 시간을 주셨습니다. 다른 조원들과도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땀 흘려 걸은 만큼 정말 시원하고 재미있었습니다.

 5일차. 평화에 댐에 방문했습니다. 올라갈 때 경사가 심하여 힘들었지만 올라가서 본 웅장한 댐의 모습과 푸른 산 사이로 보이는 넓은 강의 모습은 올라올 때 피로함을 날려주었습니다.

 6일차. 금강산 전망대를 방문했습니다. 일주일간 4개의 전망대를 방문했었는데 모두 너무 아름다운 풍경 속에 분단의 슬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중 금강산 전망대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었고 그만큼 분단의 슬픔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멋진 해변을 잠깐은 갈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마지막 저녁, 오산휴양소에서 전야제를 하며 7일간 동고동락했던 조원들, 12기 대원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고 아쉬운 마음에 방으로 들어와 새벽까지 이야기하다 지쳐 잠들었습니다.

 향군국토대장정은 다른 국토대장정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특별한 색이 뚜렷한 것 같습니다. 안보의식과 기본적인 군대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노고를 조금은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군인을 직업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이 미래의 직장을 다녀보며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국군 부대들을 방문하며 듬직한 모습을 볼 때 드는 든든함과 편안함은 나라 지키는 군인이 되기로 마음먹기 잘했다는 생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듭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였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값진 선물을 주신 재향군인회에 감사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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