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빈 라덴, 터키 美軍기지 테러공격 제안"

Written by. 연합   입력 : 2003-12-17 오후 11:54:33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경비삼엄해 목표 변경, 英시설물 등 폭탄테러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이 사용중인 터키 군기지 공격 계획을 제안했으나,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대원들이 삼엄한 경비 때문에 목표를 변경, 지난달 이스탄불의 유대교회당과 영국영사관, HSBC은행 등에 테러를 감행함으로써 다수의 이슬람 교도들을 숨지게 했으며 이 때문에 알 카에다 지도부가 크게 당황해했다고 터키 관리들이 17일 밝혔다.



이러한 정보는 지난달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의 수뇌급 용의자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터키 당국은 이 폭탄테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알 카에다 조직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터키 테러범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페브지 이티즈라는 이름의 이 용의자는 터키인을 죽이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빈 라덴이 당시 공격을 승인했음을 털어놨다고 터키의 고위 정보 소식통이 밝혔다.



터키에서는 지난달 15일 유대교회당 두 곳에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데 이어 닷새후인 20일 영국영사관, HSBC은행 등을 겨냥해 폭탄테러로 발생, 총 62명이 숨졌으며 이들 대부분이 이슬람교도였다.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지난달 터키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들이 알 카에다에 의해 훈련을 받고 본국으로 귀환한 테러범들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이들 테러범들의 경우 알 카에다의 중앙조직과는 연관성이 미약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익명의 터키 정보관리는 "테러범들은 빈 라덴의 축복을 받은 후 독자적으로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터키 경찰에 체포된 테러용의자 이티즈는 자신이 1994년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에서 알 카에다 조직으로부터 훈련을 받았으며, 이스탄불 공단지역에 세제공장으로 위장된 곳에서 테러공격에 이용될 폭탄 제조를 도왔다고 자백했다.



이티즈는 이번 폭탄테러 공격의 공범인 하비브 아크타스와 이브라힘 쿠스 두사람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을 만나 "지하드(성전)을 위해 터키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자 빈 라덴이 "터키인이 아니라 미군과 그 동맹세력을 목표로 하는 조건으로 이를 승인한다"고 답했다고 신문과정에서 밝혔다.



빈 라덴은 당초 테러 공격목표로 미군이 이용하는 터키의 인서리크 공군기지 혹은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이 이용하는 메르신항(港) 등을 제안했으나 대원들이 이 곳의 경계가 워낙 삼엄해 공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목표를 바꿨다는 것이다.



이티즈는 알 카에다가 당시 폭탄테러로 많은 터키인이 죽었다는 점 때문에 이를 실패로 간주한다는 이야기를 아크타스로부터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아크타스는 폭탄테러 공격이 감행되기 전 이란으로 탈출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