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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리 "시간은 미국편이 아니다"

Written by. 중앙일보 CNN   입력 : 2004-01-17 오전 8: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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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사진에 보이는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이 재처리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 민간 대표단의 한 인사가 영변 핵시설 내 폐연료봉 저장수조가 비어있는 것을 목격, 폐연료봉을 옮겨 핵폭탄 제조에 사용가능한 플루토늄으로 재처리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해주고 있다.



이번 미 대표단의 일원이었던 잭 프리처드 전 미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특사는 "저장수조가 텅 비어있었다. 저장수조 안에는 폐연료봉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프리처드는 미국 정부에 '시간은 미국편이 아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의 무기는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북한 외무성 부상의 말을 전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프리처드는 "북한이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일까? 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핵전문 과학자, 미 상원 보좌관, 전직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미 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2002년 북한이 영변 및 기타 핵시설을 재가동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유엔 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



미국은 사진에 보이는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이 재처리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공식지원을 받지 않았던 이번 민간 대표단은 영변에 위치한 핵재처리 시설을 둘러봤지만, 방문 당시에는 시설이 가동되지 않고 있던 상태였다. 북한은 '2003년 1월부터 6월까지 8천 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재처리한 폐연료봉으로 핵무기를 추가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었다.



연료봉은 원자로 안에 넣어져 원자력 에너지의 원료로 사용된다. 원자로 안에서 연료가 연소되면서, 우라늄은 억제된 핵연쇄반응의 한 부분인 핵분열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그 결과, 연료봉은 원자로에서 회수된 후 시간이 지나면 '폐연료봉'이 된다. 폐연료봉은 핵분열과정에서 생산된 새로운 방사성 물질로 매우 뜨겁고, 강한 방사능을 지니고 있다.



이 폐연료봉들은 재처리 과정을 거치면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추출해낼 수 있다. 이 과정에는 폐연료봉을 원자로 부근의 저장수조에서 여러달 동안 냉각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재처리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얻어진 플루토늄은 핵폭탄을 생산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는 북한이 유엔 사찰단을 폐연료봉 저장시설에서 추방한 2002년 12월 이전에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WASHINGTON (CNN) / 김현정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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