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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직 고위인사 딸 탈북 한국 도착

中베이징 유학 중 북한체체제 환멸, 탈북단체에 도움 요청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3-09-16 오전 1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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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현직 고위 인사의 딸이 극비리에 탈북에 성공해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은 15일 동아일보에 “평양에 근무하는 고위 인사의 딸인 A 씨(19)가 한국에 도착했으며 현재 관계 당국의 합동신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A 씨의 아버지는 현역 군인으로 ‘한국의 서울지방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의 평양지역 책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보안부는 국가안전보위부 보위사령부와 함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체제 보위 기관 중 하나로 꼽히며 치안 유지를 담당하는 곳이다.

 A 씨는 가족과 떨어져 중국 베이징(北京) 인근 B외국어대에서 유학하던 중 북한식 통제사회에 환멸을 느꼈으며 한국의 개방된 모습을 동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합편성TV 채널A의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만갑)’에서 북한 실상과 탈북자의 한국 생활을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A 씨는 직접 탈북난민인권연합 서울사무실로 연락해 도움을 청했고 김 회장은 A 씨를 중국에서 탈출시킨 뒤 제3국에서 신병을 관계 당국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A 씨가 탈북을 감행한 것은 올해 5월로 꽃제비 탈북자 9명이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됐던 때와 비슷한 시기다.

 김 회장은 “북한이 꽃제비 9명의 북송에 전례 없이 매달렸던 이유 중 하나가 ‘이들 9명에 A 씨가 포함됐다’는 첩보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들 9명과는 다른 루트를 이용해 무사히 입국했다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A 씨처럼 평양 출신으로 안정적인 가족 배경을 가진 북한 주민이 탈북을 감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탈북자 중 평양 출신은 3% 미만이며 80% 이상은 북-중 접경지역인 함경북도와 양강도 출신이다.

 A 씨의 입국 여부에 대해 관계 당국은 “확인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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