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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60주년의 의미를 돌아보며...

60여 년 전 생면부지의 나라에 목숨 걸고 싸운 영웅들의 희생과 용기에 보답하기 위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야한다

Written by. 이유경   입력 : 2013-10-28 오후 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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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0년 6월 25일, 암울했던 일제강점기를 거쳐 마침내 주권을 되찾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한반도의 신생국가 대한민국은 6·25전쟁이라는 크나큰 시련을 맞이하고 말았다.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북한군의 공세 앞에 국군은 무력하게 패퇴를 거듭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처럼 무력하게 무너져야 하나 모두가 절망에 빠진 순간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이 나타났다. 바로 유엔군의 참전이었다.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 16개국이 전투부대를 파견하였고 스웨덴, 인도 등 5개국이 의료지원으로 힘을 보탰으며 이 과정에서 15만 4천여 명의 인명손실이 발생하였다. 오늘을 살고 있는 세대 젊은 사람들 중에 타국에 참전을 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지를 떠올려보면 이들의 희생정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올해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주년 되는 해이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지난 7월 27일, 전쟁기념관에서 우리 정부가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감사를 표시하는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개인적으로는 보훈공무원으로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의 자리이기도 했다.

 아울러 각 기관에서는 특별전과 각종 기념행사들이 펼쳐져서 올 한해를 꽉 채우고 있으니, 아무리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올해가 정전 60주년이라는 것은 어렴 풋이라도 인지하리라.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정전 60주년의 의미를 되살리고 있는 동안 북한에서는 정전 기념일을 전승일(戰勝日)이란 이름으로 왜곡하며 해마다 대대적 행사를 벌였고, 올해는 역대 최고 규모의 열병식을 열고 최신 무기를 줄줄이 공개하는 등 화합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동시에 이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기에 우리의 책임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Our future together". 정전 60주년 기념식을 빛낸 이 슬로건과 같이 자유평화 수호를 위하여 함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 또한 우리 세대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과제일 것이다. 어둡고 긴 터널을 뚫고 나와 이제 온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비상하고 있는 이때에 60여 년 전 생면부지의 나라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영웅들의 희생과 용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보며 이 글을 마친다.(konas)

이 유 경 (서울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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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0-29 오전 10: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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