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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전 위기 격화

美 “이라크정부에 추가지원” 검토…나토 긴급회동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6-12 오후 4: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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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남쪽으로 세력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알카에다에서 퇴출당한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정부군과 교전 끝에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장악한 데 이어 하루만인 11일 살라헤딘주의 티크리트까지 장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재에도 키르쿠크 주 남부에서는 ISIL과 정부군의 교전이 벌어지는 등 4개 주에서 정부 군경과 ISIL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IL은 이번에 모술과 살라헤딘주의 티크리트까지 세력을 확장함으로써 이라크 중앙정부 관할 지역 중 30%를 장악했다.

 이에 이라크 정부는 무장세력에 저항하는 일반 시민에게 무기와 장비 지원을 약속하며 민병대 구성을 촉구하고 북부 쿠르드자치정부(KRG)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비상사태 선포를 위해 12일 의회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IL이 모술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전체 180만 명의 모술 인구 가운데 약 50만 명이 전날부터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ISIL의 공격으로 위기에 몰린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현재로선 이라크에 미군을 파견할 계획이 없지만 이라크 정부가 반군 세력에 대항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태를 “이라크 국민에게 자행된 테러 공격”이라고 강하게 규탄하면서 ISIL을 알카에다 제재 리스트에 추가할 것 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ISIL이 모술에 있는 터키 총영사관을 급습해 외교관과 가족 등 터키 국민 48명을 납치까지 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도 이라크 사태 파악을 위한 긴급회동에 나섰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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