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시진핑 주석 방한 앞두고...北, 불만을 표현하는 일종의 ‘무력시위’에 나선듯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7-03 오후 5:28:00
북한이 29일 새벽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전 4시50분과 4시58분 2회에 걸쳐 동해안 지역 일대에서 동쪽 방향 공해상으로 항행금지구역 선폴르 하지 않고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 발사체는 동북쪽 방향으로 500㎞가량을 비행하다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못 미쳐 공해상으로 떨어졌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26일 김정은이 참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300㎜ 방사포 3발 실험에 나선 지 사흘 만이다. 북한은 사거리 300㎞인 스커드-B와 500㎞인 스커드-C, 사거리가 700㎞ 이상인 스커드-D, 개량형인 스커드-ER을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미사일 발사가 내달 3~4일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이 불만을 표현하는 일종의 ‘무력시위’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꾸준히 시 주석의 방북을 원해왔지만 앞서 한국을 방문하기 때문에 심경이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 1874호, 2094호를 통해 북한의 모든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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