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승절 열병식에 20억대 벤츠 등장
“유엔 대북제재 실효 없어” 지적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8-06 오후 3:08:11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7월27일)을 맞아 평양에서 개최한 군사 행진에 20억 원 대의 독일산 벤츠가 등장해 사치품의 대북 수출 규제를 명시한 유엔 제재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양의 금수산 태양궁전광장에서 북한의 육해공군과 전략군 병사들이 참여한 군사 퍼레이드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올려 놓은 두 대의 검은색 벤츠 리무진이 군사 행진 한 가운데에서 천천히 이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엔케이뉴스(NK News)의 채드 오코렐 편집장은 평양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행사에 등장한 고급 리무진 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 S600 장갑 리무진으로 추정된다”며, “2008년 이후에 생산되기 시작한 것이어서 유엔 대북제재에 의해서 북한으로 들여가서는 안되는 사치품”이라고 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북중관계 전문가인 중국계 미국인 고든 장 변호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여전히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미국이 과거 이란에 가했던 ‘완전규제(full embargo)’ 형태의 제재를 도입해야 북한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인 중국이 대북제재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동참하는지에 따라 제재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중국에 대해 대북제재의 적극 이행을 더욱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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