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北 비핵화 멀어지고, 억류 미국인들은 볼모로 삼아"
"억류 미국인들 석방 논의 거부...이는 미-북관계 개선 기회를 놓치는 것"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4-09-30 오전 9:33:56
북한이 비핵화 결의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으며 억류 중인 미국인들은 볼모로 삼고 있다고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말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29일 베이징에서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부가 비핵화 의무에서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
이날 데이비스 대표는 “21세기에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핵실험을 한 나라는 지구상에 북한 밖에 없다”면서 “이는 상당한 문제로 극히 불안정을 야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자신들의 실패에 대해 남을 비난하는 것을 멈추고 (6자회담) 협상국들의 바람대로 기존의 결의를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어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석방 논의를 거부했다”며 “이는 미-북 관계 개선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한의 이런 태도가 아주 실망스럽다”면서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미국인들을 볼모(pawn)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북한은 억류 미국인들의 석방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려던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두 차례 전격 취소한 바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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