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2015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 12인 선정
심일 소령의 모친, 조보배 여사와 구월산 여장군 이정숙 유격대원 등
국가보훈처는 2015년도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김홍일 육군 중장, 이정숙 유격대원, 한정일 경감, 김점곤 육군 소장, 프랭크 댈리 미국 육군 준장, 조보배 여사, 김교수 육군 대위, 고종석 해병대일등병조, 윌리엄 H. 쇼 미국 해병 대위, 전구서 공군 소위, 찰스 그린 영국 육군 중령, 홍대선 해군 하사 등 모두 12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전장에서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속한 자리에서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조보배 여사가 선정됐다.
조 여사는 아들 셋을 국가에 바친 뒤에도 개인 땅을 현충탑 부지로 제공하고 제대군인과 상이국가유공자 정착촌을 건립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등 평생을 조국에 헌신했다.
조 여사의 맏아들 심일 소령은 북한군의 자주포를 육탄 공격으로 막아 춘천지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영월전투에서 적의 총격을 받아 전사했다. 심일 소령은 2011년 6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둘째 심민은 경찰로 치안 유지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다 근무 중 1960년에 순직(1960년 국가유공자 등록)했다. 셋째 심익은 서울고등학교 재학 중인 17세에 학도병에 자원입대 참전했으나 실종됐다. 전쟁 당시 전투에서 보여준 이들의 살신성인 정신은 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아울러, 2월의 6ㆍ25전쟁영웅에 선정된 이정숙 여성유격대원은 황해도에서 서하무장대를 조직해 공산군과 유격전을 벌이면서 다양한 특수작전을 했다.
1951년에는 재령유격부대가 적에게 포위되자 죽음을 무릅쓰고 적 포위망을 돌파해 부대원 89명을 안전하게 구출하기도 했다. ‘구월산 유격부대의 여장군’ 이정숙 이야기는 1955년 7월, ‘구월산’이라는 책자가 발간된 이후 영화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한강선방어전투와 기계-안강전투에서 적을 저지하는 데 공을 세운 김홍일 중장, 곡성전투경찰대를 조직해 북한군과 싸운 한정일 경감, 다부동전투에서 승리해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고 평양 최초 입성의 개가를 올린 김점곤 소장, 적의 수류탄 위로 몸을 던져 동료들을 구한 홍대선 해군 하사 등도 선정됐다.
또 교암산지구 전투에서 1개 중대병력으로 중공군 연대병력과 맞서 혈전을 전개한 김교수 대위,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북한군의 재공격으로 장렬히 전사한 고종석 해병대 중사, 영천지역 등에서 L-4정찰기로 적 포병부대를 발견,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나 화천상공에서 피격돼 장렬히 산화한 전구서 공군 소위가 선정됐다.
UN 군 중에서는 평양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제2의 조국'인 한국의 전쟁 소식을 듣고 미 해군에 자원 재입대해 활약하다 서울탈환작전 중 전사한 윌리엄 H. 쇼 대위(서위렴 2세), '가평의 기적'을 이뤄낸 프랭크 댈리 중령, 호주 정규군 첫 지휘관으로 참전해 연천전투, 박천전투 등을 승리로 이끈 후 전사한 찰스 그린 중령 등 3명이 선정됐다.
한편, 보훈처 관계자는 '이달의 6ㆍ25전쟁영웅' 선정과 관련, 군부대와 관련단체 등에서 추천받은 인물 중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논의해 선정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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