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0년간 햇볕정책으로 지금 군대 보존”
자유북한방송, 9월 김정은 지시문 ‘햇볕정책으로 강철의 군대 보존’ 내용 공개
북한 김정은이 “10년간의 햇볕정책으로 현재의 북한군이 보존될 수 있었다”고 인정한 내용이 포함된 지시문을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지난 9월 21일자 김정은이 군 총정치국에 내린 지시문에는 ‘청년사업 중시와 통제’, ‘사상사업강화’, ‘비사회주의 현상’ 등 최근 북한군인들 속에서 나타나는 사상적 변질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전했다.
3페이지 분량(발취)의 이 지시문에는 “세상에서 가장 혁명적이고 전투적이야 할 우리 청년들 속에서 비도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며 “특히 지휘관들 속에서 항일유격대의 투쟁기풍, 생활기풍은 찾아볼 수가 없으며 생활도 어려운데 적당히 살자는 그릇된 생활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문화시설들과 후방시설들을 되는대로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 북한군 안에서 일고 있는 무질서를 지적했다.
또한 “우리 군인들을 극도로 타락시켜 혁명의식을 마비시키기 위한 반동적이며 퇴폐적인 영화와 노래, 소설 등 우리식 사회주의 생활풍조를 말살하는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빈틈없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갓 입대한 군인들에 대한 집중적인 사상교양사업강화도 지시했다.
지시문은 이어 주요전략물자와 비밀자료를 가지고 탈영한 전선군단 군인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당, 국가, 군사비밀, 출판물 관리 사업에 대한 통제를 총정치국에 위임했다.
김정은은 또 지시문에 이라크 군의 교훈에 대해 새롭게 출판보급하여 군인들에게 배포할 것과, 지난 김정일 집권시 남한으로부터 받은 식량과 돈이 지금의 북한군을 보존하게 했으며 그 업적은 철저히 김정일의 업적이라고 추켜세웠다.
매체는 또 지시문에 ‘인민군대 안의 일부 특수병종에만 가르치던 적군이해 학습을 전군적으로 가르치라’, ‘사관양성소나 군사학교들에 적 장비물자를 진렬(비취)해놓고 구체적으로 가르쳐라’, ‘군사학습시간과 군사상식을 다양하게 만들어 배포해라’ 등의 ‘적화통일’ 야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매체는 지시문 원본 공개는 불가하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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