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은 신동혁 씨 자서전 오류 악용 말아야”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대응의 큰 흐름 해칠 만한 것 아냐”
북한이 탈북자 신동혁 씨의 자선전 오류 인정을 빌미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을 무효라고 주장하고 국사회의 북한인권 개선 노력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정부는 북한이 이를 선전수단으로 악용해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20일 ‘미국의소리방송(VOA)’과의 전화통화에서 신 씨가 오류라고 인정한 부분은 북한인권 실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대응의 큰 흐름을 해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만 보더라도 80여 명의 증언과 240여 명의 비공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북한이 이들의 증언을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씨는 최근 당초 자서전에서 13살 때 고문을 당했다고 기술했지만 20살 때 일이었고, 또 탈출을 계획하던 어머니와 형을 감시자들에게 고발했던 일은 14호 수용소가 아닌 인근의 18호 수용소에서 있었던 사건이라고 시인했다.
이에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0일 개인 필명의 글에서 신 씨의 반공화국 모략선전이 모두 거짓이며 상전들의 각본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 밝혀졌다며, 이런 증언에 기초해 조작된 북한인권 관련 문서들이 전면 무효화 되고 인권사무소 설치 등의 모든 소동들도 중지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20일 ‘VOA’에, 신 씨의 오류 인정과 별개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열악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신 씨 관련 보도로 인해 증거가 충분한 북한의 개탄스러운 인권 상황에 대한 주의를 다른 데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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