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사과’없는 ‘반성’
반둥회의서 “전쟁에는 반성” 한다면서도 사과는 없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5-04-22 오후 3:09:01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의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반성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아베 총리는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2차 대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으나, 식민지배와 침략으로 인해 고통을 받은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침략, 무력행사를 통해 타국의 영토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침범하지 않는다' 등의 반둥 10원칙에 대해 "일본은 2차 대전의 깊은 반성과 함께 이를 반드시 지켜나가는 국가가 될 것으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또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힘으로 흔드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주변국과의 긴장이 커지는 중국을 염두해 "법의 지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이제 일본에 원조의 대상이 아니라 성장의 동반자라며, 빈곤퇴치와 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앞으로 5년 동안 35만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연수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과 아시아·아프리카에 대한 일본의 공헌 등을 주제로 5분간 연설을 하며, ‘깊은 반성’을 담기는 하지만 ‘침략’과 ‘사죄’라는 언급은 없다고 보도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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