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탄 10용사의 호국 정신 계승을"
10명의 꽃다운 젊은 용사들이 국화꽃으로 장식된 경기 파주시 통일공원. 4일 오전 11시 파주시가 바라보이는 1번 국도 옆 통일공원에서는 국화향기와 향 내음이 진동하고 군악대의 장중한 군악 연주가 하늘 높이 솟아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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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통일공원에서는 1949년 5월 4일 개성 송악산지구 전투에서 적의 토치카(참호)를 향해 온몸에 포탄과 수류탄을 지니고 돌진해 장렬히 산화하고 이 전투에서의 승리를 가져오게 한 호국의 군신 육탄 10용사 58주기 추도식이 거행되었다.
육탄 10용사 기념사업회(회장 윤종언)가 주관한 이 날 추도식에는 김정복 국가보훈처장, 이재창 파주시 국회의원, 신원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해병 부회장, 이성호 육군1사단장, 참전 및 친목단체 대표, 지역 내 재향군인회원과 육탄 10용사의 후배 전우인 1사단 장병 등 2천 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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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추도식에서는 육군 군단급 부대에서 선발된 최우수 부사관 14명에 대해 육탄 10용사 상과 메달이 수여돼 용사들의 우국 충정을 길이 이어가는 계기도 만들었다.
육탄 10용사에 대한 묵념과 조총 발사, 김정복 보훈처장과 각 단체 대표, 유족들의 헌화와 분향에 이어 추도사와 추념사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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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언 기념사업회장은 추도사에서 남북통일성업을 위한 새로운 결의를 다진다면서 육탄 10용사는 절체절명의 위급한 상황에서 포탄을 가슴에 안고 적진을 육탄으로 돌진해 기관포 진지를 무용지물화 시킴으로서 북한군의 남침을 저지한 세계전사에 길이 남을 신화를 창조했다고 무용을 기렸다.
윤 회장은 이어 "님들은 한줌의 흙으로 돌아갔으나 그 거룩한 희생정신은 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다" 며 "안보적으로 불안감이 엄습하는 오늘이지만 님들의 애국혼을 본받아 총화단결하고 튼튼한 안보와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임들에 대한 보답으로 생각한다" 면서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늘의 시대적 국민정신으로 승화되기를 염원한다" 고 말했다.
김정복 국가보훈처장은 추념사에서 "육탄 10용사의 살신성인 정신은 국민의 귀감이 되고 청사에 길이 빛난다" 고 말하고 "죽을 줄 알면서도 전원이 자원해서 적진으로 돌진한 정신은 숭고하고 위대한 얼로 우리 모두의 가슴에 사표 되어 살아 숨쉬고 있다" 고 추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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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처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며 "열분 용사들의 위훈을 기리는 것은 영령에 대한 도리이자,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한 길" 이라고 말한 뒤, "호국영령의 충정을 되살려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국민 모두가 현명하게 대처하고 국민통합과 결집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 고 10용사의 높은 뜻을 기렸다.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신원배 해병부회장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반세기하고도 7년이 더 지난 지금도 이 전쟁은 끝나지 않고 전쟁사상 가장 긴 휴전상태가 54년째 지속되고 있다" 며 "변한 것이 있다면 대부분 전후세대들은 3년 1개월간 죽고 죽임의 그 처절했던 전쟁을 망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끝난 전쟁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사실" 이라고 우리 사회 안보의식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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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또 한미동맹 이상기류와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반도 적화통일 준비에 박차를 가해도 강 건너 불 보듯 무관심하고 평화라는 장밋빛 환상에 도취되어 있다면서 "70, 80대 참전노병들이 노구를 이끌고 서울 시청 앞에서, 맥아더 동상 앞에서 그리고 역전과 대로에서 경찰이 쏘는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면서도, 애국·호국을 외치는 것도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이라고 안보의식의 해이에 우려를 표명했다.
박 회장은 또 "님들이 장렬하게 산화하신 북녘의 송악산, 그 날의 현장에서 추도식을 갖게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며 10용사의 명복을 빌었다.
이성호(소장, 육사 33기) 육군 1사단장은 진혼사에서 "송악산 전투의 영웅 육탄 10용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전진부대 장병은 전투에서 '죽을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다' 는 투혼으로 전 장병이 '위국 헌신 본인 본분'의 자세를 다 할 것을 임 앞에 다짐한다" 고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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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추도식은 10용사의 노래와 용사들에 대한 경례를 마지막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끝이 났다.
한편 육탄 10용사 전사는 1949년 5월 4일 개성 송악산 고지에서 일어난 전투를 말한다.
국군제1사단(당시 사단장, 김석원 장군) 11연대(연대장 최경록 대령)는 1948년 11월 개성북방으로 이동해 고랑포에서 창단에 이르는 지역경계에 임하고 있던 중 1949년 5월 3일 북한군의 불법 기습침공으로 송악산 고지(292, 유엔, 155, 비둘기고지)의 진지를 빼앗겼다.
이에 다음 날인 5월 4일 빼앗긴 진지탈환을 위해 자원특공대요원 9명의 용사가 포탄을 가슴에 안고 적 토치카(참호진지)에 뛰어들어 산화함으로서 비둘기, 유엔고지를 탈환했으며, 박창근 중사가 수류탄을 품고 292고의 적 토치카를 육탄으로 공격해 분쇄해 국군전사에 빛나는 육탄 10용사의 신화를 남겼으니, 故 육군소위 서부덕(육군이등상사), 육군일등상사 박창근(육군이등중사), 박평서, 김종해, 윤승원, 이희복, 황금재, 양용순, 윤옥춘, 오제용 (이상 육군하사)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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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추도식이 열린 통일공원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김장수 국방부장관, 김관진 합참의장, 박흥렬 육군참모총장, 백군기 3군사령관 등 군 수뇌부의 조화와 김국주 광복회장을 비롯한 보훈 및 참전 친목단체장 등 많은 조화가 진열돼 영령들의 고귀한 살신성인 정신과 나라사랑의 깊은 뜻을 받들었다. (Konas)
이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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