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정부, 국내입국 탈북자 '강제추방'

시민사회단체들, 정부청사 앞 규탄 기자회견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8-01-30 오전 8:24:13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청사 앞에서 '탈북자 강제추방 결정'을 성토하고 있다 . ⓒkonas.net

정부가 국내에 입국한 한쌍의 탈북자 부부에 대해 중국국적을 가졌다는 이유로 강제추방을 결정, 논란이 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북한에서 살다가 가혹한 식량난을 피해 중국으로 탈북한 진모 씨와 강 모 씨 부부는 천신만고 끝에 제3국을 통해 작년 10월 국내에 입국했다.

그런데 이들 부부가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에서 교육을 이수하던 중, 정부는 이들이 ‘중국국적의 화교’라며 최근 강제추방을 결정했다.

이에 대한민국어버이연합·라이트코리아·자유개척청년단·자유북한운동·자유전진연합·탈북난민인권협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9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강제추방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 탈북자 출신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 대표(중앙)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konas.net

시민사회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중국으로 보내지면 다시 강제북송되어 정치범으로 몰려 죽임을 당하거나 혹독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국적을 가진 화교라지만 4대째 북한에서 살았고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어 대한민국에 온 이들에 대해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강제출국만큼은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에서 살다온 화교를 중국에서 거주하는 일반 중국인과 같이 대우하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외국인 노동자의 노조까지 허용하는 등 외국인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펼치는 추세로 본다면 강제출국보다는 한국 국적 취득 또는 영주권 부여의 기회를 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 진 씨 부부가 쓴 사연.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이 담겨 있다. ⓒkonas.net

현재 이들 부부는 강제출국을 위해 외국인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다고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이들 부부가 수용소에서 썼다는,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한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김남균 기자(http://blog.chosun.com/hile3)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10.22 목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 노동당 창건 81주년 기념 전후 대내외 선전활동의 특징과 의미
지난 10월 10일 북한은 노동당 창건 81주년을 맞았다. 정주년(5&..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공소청·중수청 시대 오늘 개막…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으로 수사와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