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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北과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협의했다"

김계관 "만족스럽다"…UEP.핵협력 의혹 재차 부인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3-14 오전 9: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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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3일 핵심 쟁점인 북한 핵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 여부와 관련,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포함해 신고의 형식과 실제적인 내용 등 모든 측면에서 북한과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밤 11시 45분(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45분)께 주제네바 미 대표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 같이 말하고 "북한과의 회담에 진전이 있었으나 합의는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오늘 회담에서 우리는 지난 해 12월 이후 가장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면서 "그러나
나는 우리가 도로를 포장하고 시멘트가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으며,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과 미국 대표단은 이날 회담 결과를 각각 평양과 워싱턴에 보고한 뒤 훈령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오전에 회담이 속개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며, 첫 날 회담으로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힐 차관보는 "우리는 어떻게 진전을 시킬 것인지에 관해 매우 훌륭하고 철저하며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하고 "북핵 3단계 협의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은 오비브 공원내 레스토랑에서 힐 차관보와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UEP 및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김 부상은 "고농축우라늄 계획과 시리아와의 핵협력은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그는 회담 내용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지난 해 10월 3일 북핵 6자회담에서 타결된 '2단계 북핵 합의' 내용을 거론한 뒤, "미국이 해주기로 한 부분이 늦어지고 있어 우리가 해야 할 부분도 늦추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해나갈 것인 만큼, 미국도 자신들이 해야 할 부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3 북핵 2단계 합의'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말까지 핵시설을 불능화하고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고 정확하게 신고해야 한다. 이에 상응해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 삭제 및 적성국 교역법 적용 해제 과정을 개시하고 경제.에너지 보상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다.

 북.미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후 미국 대표부에서 12시 35분께부터 1시간 동안 협상하고 각자 점심식사를 한 뒤, 북한 대표부로 자리를 옮겨 오후 4시 30분께부터 4시간 동안 마라톤 협의를 한 데 이어, 밤 11시 정도까지 시내 음식점에서 만찬을 겸한 집중 협의를 진행했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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