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北위협에 굴복말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강경발언과 관련, 이명박 정부에 대해 "北의 위협에 굴복하지 말 것"과 "분명한 대북정책의 원칙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일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정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계속 퍼붓고 있는 북한은, 1일 李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면서 "역도"라는 표현까지 쓴 바 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에 李총재는 "10년만에 정권을 교체한 새 정부를 길들여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의도"라며 "남북 대결과 긴장을 원치 않지만, 이런 식의 위협에 굴복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일시적인 남북대화 중단과 긴장이 발생해도 이는 북한 책임"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같은 일은 지난 좌파정권 10년간 남북관계가 북한에 끌려다니고 비위를 맞춰주고 퍼주는 관계로 전락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모호한 대북정책을 보여주고 있는 현 정부도 북한의 도발에 확고하고 분명한 원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북정책의 원칙이 확실해야 북한이 오판하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데, 정권이 바뀌면서 더 불안해지고 있다"며 "한반도에 일시적인 도발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는 국민과 함께 분연히 일어나 어떤 도발도 격퇴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 등 일각에서는 李총재의 이같은 대북강경 발언이, 총선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보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수의 적자'임을 내세우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지지율이 정체되는 이유가, 대북정책 등에서 한나라당과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던 자유개척청년단(대표 최대집)·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등 10여개 보수단체들은 31일 공동성명을 내고, "자유선진당의 정체성 상실"을 비판하기도 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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