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가 삼성 공격하는건 당연"
경제·법학 전문가들이 이른바 삼성 관련 비리를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와 정의구현사제단의 '순수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제학 및 법학과 교수들의 모임인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최근 삼성사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의 정책 심포지엄에서, '삼성에 대해 지나친 편견을 가지고 공격하고 있으며, 삼성 특검 자체가 정치적인 목적에서 출발해 여론몰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소설가이자 경제평론가인 복거일 교수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측이 소위 ‘삼성공화국’에 대한 공격과 시위를 선거 운동의 핵심으로 삼았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삼성그룹에 대한 좌파의 공격은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체제와 정당성에 대한 회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복 교수는 “‘삼성공화국’이란 말엔 삼성그룹이 자원을 동원해서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지배한다는 주장이 담겨있고 그런 주장은 당연히 대한민국의 체제와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삼성그룹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대기업이며 재벌을 상징하므로, 재벌을 ‘악마화된 적’으로 삼아서 세력을 늘려온 좌파가 유독 삼성을 공격목표로 삼은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 ‘해방신학’에 깊이 물든 천주교 사제 단체가 고발에 나선 터라 이번 내부 고발이 부정을 바로잡는 수준을 뛰어넘어 정치적 활동의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와함께 “지닌 정보들을 한꺼번에 밝히지 않고 삼성그룹와 이명박 정권에 되도록 큰 타격을 주도록 정보를 조절하는 행태는 그들의 동기에 대한 회의를 키웠다”고도 했다.
김용철 변호사에 대해서는 "의뢰인의 신뢰를 저버린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나쁜 배신" 행위를 했다며, 이는 "우리 사회의 척박한 풍토를 아프게 드러내고 있다"고 힐난했다. 더불어 “변호사가 직무 수행과정에서 얻은 의뢰인의 정보는 국가도 공개를 요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변호사는 삼성에 근무하면서 많은 불법 행위를 스스로 저질러서 삼성그룹의 잘못들을 늘렸고, 그런 불법행위들을 수행한 대가로 엄청난 보수를 받았다”며 "김 변호사가 많은 시민들로부터 ‘정의를 추구하는 용감한 내부고발자’라는 평판을 얻지 못하고 대신 비난과 냉소를 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정기화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도 “모든 의혹을 진실로 여기기엔 이를 입증할 자료가 부족했다”며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을 떠난 후 삼성과의 갈등속에서 의혹을 제기해 고발의 진정성에 대한 신뢰성도 크게 떨어뜨렸다”고 피력했다.
그는 “결국 김 변호사와 사제단의 문제제기는 재벌, 특히 삼성에 대해 가지고 있던 평소의 잘못된 고정 관념에서 기인했고, 이들이 주도한 특검 출발 자체가 정치적”이라며 “특검의 성과가 크지 않은 것은 의혹이 진실로 밝혀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성급하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특검을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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