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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호국의 얼

Written by. 백기인   입력 : 2008-06-18 오전 10: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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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마련한 동작동 안택(安宅)은 호국보훈의 표상이다. 8·15광복을 맞이하여 일제 식민통치를 청산하고 건국·건군하는 과정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자기 생명을 바친 이들이 영면한 그곳은 민족정기의 서기가 솟아나는 시원이다. 현충원의 비각에 노산 이은상 선생은 헌시했다.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임들에게 우리 또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분향을 드리자.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해외 파병은 물론 공무수행 과정에서 조국이 부여한 수고로운 멍에를 기꺼이 지다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자. 무심한 마음의 문을 열고 말없이 침묵으로 전하는 임들의 뜻과 정신을 되새겨 보자.

  대한민국 정부가 1956년 4월 19일 현충일을 제정하고 동작동에 국군묘지를 건립한 후, 국군묘지는 65년 국립묘지로 승격됐다 2005년 국립 현충원이 됐다. 그때부터 정부는 종래 전사자 중심의 안장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이나 애국지사, 나아가 소방공무원·의사상자 등 공공안녕에 종사하는 이들의 희생도 공훈의 대상에 포함해 관리했다.

  이렇듯 묘역 관리에서 시작한 국가적 보훈은 이제 유공대상자에게 선별적으로 보훈 급여와 의료보호, 취업지원 등 다양하고 세분화한 형태로 발전했다. 전국 곳곳에 산재한 전적지 발굴사업을 전개, 그곳에 역사적 상징물을 건조하고 유적화한 곳도 702개소에 이른다. 그리고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육군의 유해발굴사업은 2007년부터 국방부 차원의 유해발굴감식단 활동으로 격상돼 국가무한책임의 실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과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도 시작됐다.우리 역사상 전란 후 포로송환이나 녹훈·현창사업이 국가의 특별한 관심하에 추진된 적이 있었다. 임란 후 조선의 조정은 10만 명에 달하는 조선인 전쟁포로의 송환을 중대 사안으로 다뤘는데, 전후 10년 만에 일본에 강화사절단(회답겸쇄환사)을 보내고 다시 40여 년간의 노력 끝에 7500명을 쇄환했다.

  전공자에 대한 보훈절차인 녹훈과정에서는 호성공신이나 심지어 연합국인 명나라의 참전자도 포함시킨 대대적인 현창사업을 펼쳤다. 창덕궁에 대보단을 세워 충신과 열사들을 배향했고, 각 전적지에 사당을 세워 전사자를 위로했으며, 국가적인 문화사업으로 충신·열사의 전기도 편찬했다. 조선 말 정국의 혼란으로 지속되진 못했지만 민심 수습이나 전란의 후유증을 치유하는 차원에서 조정에서는 힘과 정성을 다했던 것이다.

  이제 다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생각해 본다. 이 시대, 우리의 보훈문화는 과연 어디쯤 와 있을까? 홀대되거나 일회성의 행사나 기억으로 겉만 화려한 잔치에 그치진 않는지? 혹여 보훈이 단지 물질적 보상으로만 저울질되거나 치부되지는 않는지.건국 60년을 맞아 그 고귀한 희생이 온 국민의 성숙한 보훈문화로 고양돼 우리의 얼이 되고 혼이 돼 조국과 함께 영원히 가길 기대해 본다.(kookbang.dema.mil.kr)

  백기인(군사편찬연구소 책임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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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국선열과 전몰장병에 대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그 분들의 희생정신과 얼을 본받도록 노력합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6-18 오후 1: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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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6.10.2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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