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군인에게 희생당했다는 것은 거짓말"
4·3폭동이 일어난 후 제주도의 거의 모든 마을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마을에도 주민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자경대가 편성돼 있었습니다. 저희 부친께선 자경대 3분대장을 맡고 계셨습니다. 당시 공비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우리 마을에서는 자경대가 주축이 되어 마을을 빙 둘러 돌로 성(城)을 쌓았습니다. 성 높이는 약 2.5m 정도 됐고 군데군데 초소도 만들어 놨습니다.
부친께서는 주로 본부에 근무를 하셨는데, 사고를 당하시던 그날 밤에는 성 외곽을 한바퀴 순찰하고 분대 본부 사무실로 돌아오시던 중이었습니다. 본부 사무실로 쓰던 집이 마을에서도 좀 후미진 산밑에 있었는데 주위에 무덤도 있었습니다.
그때 산 밑 주변에는 경찰관들이 잠복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친께서 성을 돌아 지름길로 막 접어드시던 순간, 경찰관들이 부친을 공비인 줄 알고 오인 사격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친께서는 그 자리에서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당시 부친의 연세는 38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부친의 장례식은 면사무소와 경찰에서 와 가지고 추모식으로 치러주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열일곱 살이었습니다. 저는 4·3 전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우리 마을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비교적 소상하게 알고 있습니다.
공비들이 우리 덕수 마을을 너 댓 차례 습격을 했고, 그때마다 사람을 죽이고 집을 불태우고 소와 말을 다 끌어간 것은 분명히 기억합니다. 우리 마을 절반은 폭도들이 불태워 버렸습니다. 그나마 우리 마을은 산에서 좀 떨어진 해안마을이어서 습격을 덜 받은 셈입니다. 산에서 가까운 산간부락들은 더 많은 습격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지금 와서 그 폭도들의 유가족들이 명예회복을 주장하는 것이 민주화운동이라는 겁니다. 아니, 인민항쟁 한다면서 왜 죄 없는 농민들을 그토록 죽이고 집을 불태우고 합니까? 아, 경찰이나 군인하고 싸우면 싸웠지, 왜 일반 주민, 죄 없는 농민을 죽이고, 멀쩡한 집에 불붙이고, 소, 말 가져가고, 쌀 가져가고, 옷 가져가고, 눈에 보이는 것은 다 털어 가느냐고요.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아, 저 김정일에게 남한을 통째로 주어버린 다음에 이런 식으로 한다면 문제가 아니겠지만, 대한민국이 버젓이 존재하는 한 이런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건 뭐, 정말로 발 벗고 나서서 막지 않으면 또 한차례 제주도에 반란이 생길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지금 가만히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네가 저질러 놓고 지금에 와가지고 민주화운동이었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나 되는 얘기입니까?
당시 좌익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은 친일파나 지역에서 지탄받는 부도덕한 인사들이 아닙니다. 농사나 짓는 사람들이 무슨 친일파고 뭐고가 있겠습니까? 저들이 뭐 그렇게 구별해서 죽인 게 아니었지요.
지금 세월이 많이 흐르다보니 저쪽에 가담했다가 희생된 가족들하고 이제는 사돈도 되고 친구도 되고 그럭저럭 함께 살아가는 이런 실정이 되다 보니깐, 당시 폭도들에게 가족을 희생당한 유족들은 지금 그때 누가 어땠다 그런 얘기를 입 밖에 꺼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네들은 그게 아닙니다.
텔레비전 인터뷰하는 것을 보면 아무 죄 없이 경찰이나 군인에게 희생당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를 살아온 우리들은 제주도에 경찰이나 군인이 와 가지고 무조건 막 쏴댄 데가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거든요. 우리 덕수리만 해도 그렇습니다. 지금 생존해 있는 부락 사람들에게 들어보십시오. 공비와 관련이 돼 있다는 걸 증거를 잡고 명단을 가지고 와서 누구누구 나와라 이렇게 해서 조사를 하고 처단을 해도 했었지, 명단도 없이 막 갈긴 건 없어요. 그렇게 무조건 쏴 죽인 일은 없습니다.
그 당시 폭도들은 가는 곳마다 살인과 방화, 납치, 약탈을 자행한 흉포한 자들이었습니다. 이것은 너무도 분명한 사실입니다.(자유시민연대 오피니언 브리프)
오영후(4.3사건유가족)
- 관련기사보기
-
스스로 나서지 않으면 내뜻을 전하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혼자만의 힘으로 되지도 않는 이나라의 벽은 모순덩어리입니다. 불보듯 보다 안되겠다 싶으면 책임지는듯 정리한답시고 하는 짓들 다신 보고싶지 않습니다. 제발 나라여 정신을 좀차리소</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9-17 오전 11:53:084.3사건은 공산 폭도들에 의하여 양민이 학살된 것이라는 점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영후 유가족의 증언은 친북좌파들이 주장하는 경찰, 군인이 아님을 실증적으로 단정을 지워 주었다고 말할수 있다. 이땅에 빨갱이들을 몰아내야한다고봅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9-16 오전 10:05:41











![[안보칼럼] 트럼프의 손짓으로 김정은이 핵을 내려놓을까?](/img_data/article/260820/260820_62884.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