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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관련' 가능성 배제 말아야

정부는 지체 없이 진상(眞相)규명에 나서, 국민 앞에 소상히 공개하라!
Written by. 홍관희   입력 : 2010-03-29 오전 8: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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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우리 軍장병들에 대한 구조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아울러 실종 장병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

 천안함(艦) 침몰 사건을 놓고 진상 규명이 늦어지는 가운데, 갖가지 추측과 유언비어(流言蜚語)가 난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놓고 우리 사회 내부에 극도의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의혹들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 모두가 관계 당국의 책임 있는 진상규명이 지체되는 가운데 일어나고 있다.

 예컨대, 처음엔 함정 후미에 구멍이 뚫려 침몰이 일어난 것으로 보도됐으나, 최원일 함장을 비롯환 생존 승무원들은 엄청난 충격으로 순식간에 함정이 두 동강이 났고 폭발 소리와 함께 선체 후미가 이미 떨어져 나가고 없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수(船首)와 선미(船尾)가 분리돼 4마일(6~7km) 이상 표류하여 그 장소를 발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애당초 1200t급 함정이 어떻게 백령도 근해 1마일까지 근접해갔는지? 軍 당국이 천안함 침몰 직후 조명탄을 발사한 배경과 결과가 정확히 무엇인지? 백령도 주민들이 26일 밤에 들었다는 20~30분 동안의 총포격 소리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등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정찰기 편대가 천안함 침몰 직후 NLL 상공에 접근했었다고 28일 KBS가 9시 저녁 뉴스에서 단독 보도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정찰기들은 황해도 北 군사기지에서 출격하지 않고, 평양에서 직접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 정찰기 출현 시점이 軍 당국이 속초함에서 새떼를 쫓기 위해 대공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한 시점과 맞물려, 당시 상황에 대한 강한 의혹을 남기고 있다.

 사건 직후 왜 북한 정찰기 편대가 평양에서 NLL까지 내려와 상황을 정찰하려 했는지? 김정일 지시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들이다. 북한 정찰기 편대의 NLL 비행이 천안함 침몰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푸는 일이 이번 사건의 열쇠가 될지 모른다.

 한편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다른 시간대에 북한 정찰기가 지나간 것은 맞지만 사고 당시는 아니다"며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KBS 보도내용을 반박했다. 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도 "당시 미확인 물체가 레이더에 잡혀 함포 사격을 실시했으나 더 이상 다른 움직임이 없었다"며 "북측의 특이 동향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건 원인을 놓고 일어나고 있는 극심한 혼란의 와중에서 전문가들은 북한 기뢰전(戰) 함정(또는 잠수정)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주목된다. 침몰된 천안艦 생존 작전관 朴연수 大尉는 “船內 폭발은 절대 아니며,外部공격 가능성이 크다”고 증언했다. 외부 공격이란 북한군에 의한 공격을 말함에 이의(異意)가 있을 수 없다.
 
 3월 28일 「KBS 일요진단」에 나온 전문가들(연평해전 당시의 해군 작전 사령관과 해난구조 전문가)도 선체가 두 동강 날 정도의 파괴력은 외부로부터의 어뢰 공격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단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들이 北과의 연계 가능성을 애써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여, 양식 있는 국민들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북한 잠수정 또는 어뢰정 등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을 사전에 부정하는 '예단(豫斷)'을 미리 해선 안 된다.

 북한 해군은 잠수함정 70여척을 보유하여, 기뢰부설, 수상함 공격과 특수전 부대의 침투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기뢰전(戰) 함정 30여척과 지원함정 30여척을 보유하고 신형 어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2개의 저격여단과 공기부양상륙정 130여척, 고속상륙정 90여척 등 260여척의 병력수송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공기부양정은 40~52노트(시속 74~96km)의 고속기동이 가능하다고 한다.(「국방백서」, 2008)

 아울러 지난 1110 대청해전 참패 이후 북한정권이 보여온 '설욕 의지'도 간과해선 안될 변수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북한이 백령도 인근에서 설욕 차원의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이와 관련, 사고발생 하루 전날인 25일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진짜 전쟁 맛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됐다.(「조선중앙통신」, 3.25)

 요컨대, 어떤 형태로든 북한이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공격했을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과거 121 청와대 기습, 아웅산 테러, KAL기 폭파 등과 같은 사건을 주도한 북한정권이기에 하는 말이다.

 이와 관련, 3월 2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북전문가인 브라이언 마이어스(B.R. MYERS) 동서대 교수의 "North Korea on the Edge: If the regime collapses, will the rest of the world be ready?"(벼랑 끝에 선 북한: 북한체제가 붕괴한다면, 전 세계는 준비돼 있는가?) 제하의 칼럼을 통해 '군사중심-수령체제'의 불가측성(不可測性)을 압축적으로 정리해 놓았다.

 여기에 상정된 북한 전 주민의 '핵-가미카제化' 가능성이 우리를 섬뜩케 한다. 북한체제의 속성 상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공(可恐)할 행동이 언제라도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당국은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토대로 가감 없이 진상을 규명해 그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이것이 더 이상의 혼선을 막고 내부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정직은 항상 최상의 정책이다. 국제사회 역시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konas)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장/ 재향군인회 안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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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원    수정

    북한의 개입이 사실이라면 우리 군도 반드시 반격에 나서야 한다. 비록 전면전이 된다 할 지라도 저들에게 조금도 밀리는 기세가 되어서는 안된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03-31 오후 1:56:45
    찬성0반대0
  • 뻔할 뻔    수정

    북괴가 은밀히 저지른 짓이 뻔한데 뭐 이렇쿵 저렇쿵 말이 많은지. 설사 내부에서 터&amp;#51220;다 해도 함내에 침투한 오열(좌경얼띠기)과 관 련이 있을 것이다. 권부 안팍에도 득실거리는 오열이 천안함 안 이 라고 없을까?</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03-29 오후 2:50:50
    찬성0반대0
  • 0ㅓ진   

    눈감고 아웅 누가믿어 진실을 밝혀야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10-03-29 오전 10:45:16
    찬성0반대0
1
    2019.12.9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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