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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대하는 천안함 4주기

Written by. 권수열   입력 : 2014-03-22 오전 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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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멀리 호주에서 월남전 참전유공자가 보훈청에 방문하였다. 전화로만 통화하다가 한국에 다니러온 김에 참전업무 담당자를 보고 가시겠다며 오셨는데, 참전유공자는 호주의 보훈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시고, 핸드폰에 찍은 호주의 가평데이 추념 사진도 보여주셨다.

 호주의 가평데이는 6.25전 당시 연합군의 일원으로 경기도 가평 일원에서 치열한 전투를 참가한 호주군의 격전지명을 딴 추념일이다. 생소한 지역명으로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호주 국민의 추모 열기는 우리 참전유공자에게도 상당한 경외심을 불러 일으켰던 모양이다.

 월남전에 첨병으로 참전을 한 나의 아버지는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애타게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현충일이면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아 함께 싸운 전우의 묘비에서 언제쯤 올지 모르는 그 가족을 기다리고 계신다. 그 이유인즉 유족들에게 ‘참 멋지고, 용감한 친구’였다고 꼭 알려주고 싶으시단다.

 참전하여 함께 했던 그분들의 멋진 용기를 기억하고 그들의 값진 희생에 대하여 알리는 방법이야 저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기다리는 천안함 4주기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여 서로 위로하고 추모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슬퍼만 하고 있기엔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것이 자꾸 흘러나와 고통을 되새기게 한다. 아픔을 서로 보듬고 더 강해져서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이 더욱 계속되어야 하겠다. 이런 노력만으로도 나라사랑에 대한 마음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안함 용사 46인의 영현을 모신 대전국립현충원에서는 제1회 사이버 롤콜 및 추모댓글 달기를 진행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현충원을 찾을 수는 없겠지만, 이곳에서 고귀한 이름을 불러보고 숭고한 국토수호의 정신을 되새겨보면 어떨까?(Konas)

권수열 (서울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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