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에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이 참여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는 아시아올림픽이사회 성원국으로서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남조선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경기대회에 조선선수단이 참가한다는 것을 아시아올림픽 이사회에 공식통보했다”고 전했다.

 2002년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는 응원단까지 파견 했는데 이번에는 응원단의 참가 여부에는 언급이 없었다.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결정은 김정은의 스포츠 중시정책의 하나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은 체제를 장악한 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각종 국제대회에 선수단을 활발히 파견해 왔다.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할 경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그야말로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된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신청이 들어오면 선수단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며 국제 스포츠 행사의 남북한 참여는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임을 밝혔다.

 인천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를 크게 환영하면서 대외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북한 선수·임원단, 응원단의 안전문제, 숙박, 공동응원 등 북한 선수단의 체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계획임을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