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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보위부, 재북 일본인 찾기에 난항

보위부 두려워 일본인 극구 부인.. 정치범수용소·산골 추방, 행불자 신원파악 어려워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7-15 오전 1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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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보위부가 일본인 찾기에 나섰지만 신분을 속이고 살던 일본인들이 협조하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위부의 일본인 찾기는 납치자 문제해결을 위한 북-일간 합의에 따른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중국에서 연락이 닿은 북한의 무역관계자는 “중앙에서 ‘일본 출신 주민들을 전면 재조사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보위부가 보안부, 인민반 등 조직망을 통해 일본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보위부가 찾고 있는 대상은 원 조상이 일본사람으로, 2차 세계대전 때 북한에 잔류한 사람이거나, 1960년대 만경봉호를 타고 북한으로 간 일본인들로 한정됐다.

 이 관계자는 “보위부가 재포(북송 교포)들 가운데 일본 국적자를 가려내기 위해 귀국자 문건을 다시 뒤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일본인임을 숨기고 살던 대상자들이 주요 표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1959년 첫 북송길이 열린 후 북한으로 간 북송교포 10만명 가운데 조선인 배우자를 따라간 일본인 처와 자녀는 약 7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4일 “공화국은 7월 4일부터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모든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 조사를 개시하게 된다”고 당국차원의 재조사가 실시되고 있음을 표명한 바 있다.

 소식통은 그러나 김정은의 직할 부서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이 특별조사위원장에 지명돼 실무 작업을 지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위부의 실체를 잘 아는 일본인들이 자신이 일본인이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 정치범 수용소나 산골로 추방돼 사망했거나 행불자로 남은 일본인들을 처음부터 조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정착한 한 평양 출신 탈북여성은 “한 일본 할머니는 북한에 들어갔다가 살림이 쪼들리게 되자, 괜히 왔다고 말했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간 일이 있었는데 일본사람들이 겁먹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북송 교포들 가운데 일본 가족들의 지원을 받지 못해 1990년대 중반 꽃제비로 살다 사망한 사람들이 행불자로 처리되어 있어 신원 파악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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