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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행’ 인정하는데 5년씩 걸렸다?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5-03-27 오전 8: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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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호 침몰사건은 철두철미 미국의 치밀한 정치군사적 이해타산으로부터 고안되고 실행된 모략극, 날조극이다.”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라는 자들이 낸 이른바 ‘고발장’이란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자는 “5.24조치를 해제하라”고 했다. 시인, 사과는 하지 않으면서 돈만은 풀라는 소리였다. 염치고 코치고 양심이고가 없는 파렴치 그 자체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소행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했던 당시의 ‘여론(?)’ 25~7%는 지금 쯤 생각이 혹시 바뀌었는지, 아니면 전혀 바뀌지 않았는지도 자못 궁금하다. 그런,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엄연히 나라 한 귀퉁이에 도사리고 있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눈에 띠는 것은 ‘문재인 새민련’의 공식창구가 이번에 천안함이 북한소행임을 명시적으로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그걸 인정하는데 5년씩이나 걸렸다는 것 자체가 세계토픽 감이다. 그런데 ‘문재인 지도부’는 왜 그렇게 갑자기 달라졌을까? 문 대표의 이른바 ‘중도 행(行)’ 또는 우(右) 클릭과도 아마 상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자료’가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온 것도 아닌데 ‘문재인 지도부’가 무얼 근거로 공식입장을 새로 다듬었다는 건지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똑같은 자료를 놓고 전의 입장과 지금의 입장이 다르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더 궁금한 것은 “이게 문재인 대표 이외의 다른 간부들 및 주요 의원들의 의견이기도 한가?” 하는 점이다. 문재인 대표는 그렇게 입장을 발표했는데 사사건건 ‘막말’이나 마구 질러대는 강경파라는 사람들의 생각은 혹시 그와 같지 않다면, 그 또한 문제일 터이니 말이다.

 한 나라의 공당(公黨)마저 그렇게 오래 동안 공신력 있는 국제조사단의 조사를 외면하고 유언비어와 ‘3류 흥신소’ 수준의 사견(私見)들을 더 믿겠다고 한 바람에 우리의 46용사들은 그 동안 지하에서 더 고독하게 지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원통하고 절통한 노릇이었다. 그들을 북한이 아니면 도대체 누가 폭침시켰단 말인가, 미군이?

 궤변과 억지의 약효는 이제 급속히 쇠퇴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극단주의 분파는 최근 테러와 욕설과 이상증상으로 가고 있다. 히스테리, 착란증세, 횡설수설, 툭하면 고소고발, 폭언 등, 이미 그 쪽 세상에서 지적(知的) 담론이라 할 만한 것은 거의 사라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기증상인 셈이다.

 이럴수록 대한민국 진영, 자유민주 진영은 한반도에서 ‘문명됨’을 대표하고 담보하는 정통세력의 지위와 역량을 더욱 확고하게 다져나가야 할 것이다.

 전진하자, 천안함 46 용사와 더불어!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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