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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평화상 받은 ‘김석범 史觀’

“대한민국 안에서 대한민국의 정당성이 지워질 판이다”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15-04-07 오전 9: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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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평화상 수상자’ 김석범의 수상소감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우선 그의 대한민국 관(觀)부터가 “이게 대한민국이 상을 주어야 할 사람의 말인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해방 전에는 민족을 팔아먹은 친일파로, 해방 후에는 반공세력으로, 반미세력으로 변신한 그 민족 반역자들이 틀어잡은 정권이...”라고 그는 대한민국의 척추를 폄하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이 한반도라는 땅에 5천년 역사상 처음, 근대 계몽사상의 가치인 자유 평등 박애의 민주주의를 도입한 것에 대해서는 일체 말하지 않았다. 그는 북한 땅에는 이와 달리 희대의 전체주의 독재도 모자라 아예 전근대적인 3대 세습 절대왕정이 지배하게 된 데 대해서도 단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로부터 대한민국으로 넘어오는 과도기 한 때에 공산반란을 제압하기 위한 ‘필요 악’으로서 친일 관료들을 고용했던 사실만 거론했을 뿐, 그는 그런 초창기적 현상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반세기 후에는 친일 세대가 다 도태된 상태에서 세계가 인정하는 자유 민주 공화 인권 개방의 선진국으로 도약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일체 눈을 감았다. 그리고 휴전선 북쪽에는 나치의 아우슈비츠를 무색케 하는 21세기의 ‘학살의 터전’ ‘기아의 왕국’ ‘수용소 군도(群島)’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그는 짐짓 눈을 감았다.

 그는 또 이렇게 말했다. “친일파, 민족반역자 세력을 바탕으로 구성한 이승만정부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할 수 있었겠습니까. 여기서부터 역사의 왜곡, 거짓이 정면에 드러났으며 이에 맞선 것이 단선·단정수립에 대한 전국적인 치열한 반대투쟁이 일어났고 그 동일선상에서 일어난 것이 4·3사건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4·3은 1948년의 대한민국 세우기에 정면으로 반대한 것’이란 주장인 셈이다. 그래? 그렇다면 말 다한 것 아닌가? 그런 주장을 펴는 그에게 대한민국이 상을 준다? 이거야말로 코미디 중에서도 상(上)코미디 아닌가? 뭐 이런 나라가 다 있나? 어디 상 줄 사람이 없어 하필이면 대한민국 건국사를 그토록 뿌리 채 폄하하고 매도하는 이를 골라다 상을 준단 말인가?

 이런 식의 역사관이라면 대한민국 안에서 대한민국의 정당성이 지워질 판이다. 한반도 전체적으로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안에서조차 대한민국을 저주하는 사관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관을 찍어 누르려는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태는 심각하다.

 이런 기운을 정부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방치하는 한 나중엔 누가 설령 이석기, 김기종을 표창하자고 한대도 당국자는 ‘여론조사로 결정 하겠다’고 할지 모를 일이다.

 제 나라 욕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세계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참 기막힌 노릇이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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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미소(pjw3982)   

    잘못됏다,,,,,수상자 선정이

    2015-04-07 오전 9:48:39
    찬성0반대0
1
    2019.12.12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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