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에 추서된 北 애국열사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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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언론에 공개된 애국열사증 사본은 최근 탈북해 중국에 은신중인 국군포로 유종근씨 둘째딸 영자(30.가명)씨가 한국에 팩스로 보낸 것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위원회 명의로 `이 동지는 조국의 통일과 혁명의 전위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고귀한 생애를 바친 애국렬사(열사)임을 증명함'이라고 적혀있다.
열사증 가족관계란에는 둘째딸 이름도 기입돼있어 두 사람이 부녀지간임을 보여주고 있다.
유씨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포로로 잡혀 북으로 간 뒤 함경북도 락원군 다시마 사업소에서 근무하다 94년 4월 사망했으며 북한은 4년 뒤인 주체87(1998)년 4월7일 유족들에게 열사증을 수여한 것으로 기록돼있다.
유씨와 같은 미송환 국군포로로 추정되는 1만9천여명은 한국 전쟁 직후 분류 심사를 거쳐 일부는 북한 사회로 편입됐지만 나머지는 광산이나 공장, 집단농장 등에서 일하거나 도로와 철도, 주택 복구 및 건설에도 동원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53년 7월 정전 협정 체결 직전 이뤄진 남북 양측의 포로 교환 이후 북측에 존재하는 국군포로들은 자유 의사에 따라 잔류한 의거 입북자 일뿐 강제로 억류된 국군포로는 없다는 게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이다.
유씨의 자매들은 지난 3월15일 남쪽 가족을 찾기 위해 아버지의 고향인 경남 통영시 산양읍사무소에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 부모 형제를 그리며 죽기 전에 고향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보면 원이 없겠다며 눈물을 흘리곤 하셨다"며 사망 전 유씨의 모습을 증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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