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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지원작전 수립해야

Written by. 김성만   입력 : 2015-07-04 오후 1: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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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정권의 공포(恐怖)정치가 계속되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 당(黨)·정(政)·군(軍) 간부들의 탈북(脫北)과 망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에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에 파견됐던 간부와 외화벌이 일꾼 등 10여명이 최근 망명했다”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국내에 들어왔으며 일부는 제3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에는 김정은의 비자금을 담당하는 노동당 39호실에서 홍콩에 파견됐던 중견급 간부가 가족과 함께 망명,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부는 “김정은 집권 이후 고사총(대공기관총) 처형 등 잔인함에 공포를 느꼈다”며 “북한 내 간부들은 감시가 심해 탈출이 어렵지만 해외에 나간 사람들은 망명이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에서 북측 차석대표로 참석했던 고위 장성이 탈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3일 2000년 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때 북측 차석대표로 제주도에 왔던 박승원 북한인민군 상장(한국군 중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제3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했다고 보도했다.

 박 상장은 과거 러시아에 근무한 적이 있으며 4월 탈북을 감행했으며 우리 정부는 최근 박 상장의 신병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상장은 지난해 마식령스키장 건설에 세운 공이 크다며 노력영웅 칭호와 금메달,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탈북 배경과 관련해 채널A는 “지난해 연말을 기해 건설현장을 함께 담당하던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이 숙청되는 등 공포정치가 계속되자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생화학무기를 개발하던 북한 연구원이 방대한 양의 생체실험 관련 자료를 들고 유럽으로 망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MBC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한 북한인권단체는 자강도의 강계미생물연구소 소속 연구원 이모(47)씨가 지난달 6일 핀란드로 망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의료기관에 파견됐던 이씨는 벨기에 인권단체의 도움을 받아 망명했다고 MBC는 전했다.

 이씨는 망명 직전 한해 200여명의 북한 주민이 강계연구소의 사린가스와 탄저균 성능 강화시험에 이용된다고 인권단체 측에 폭로했다. 그는 단체 측에 “실험대상이 된 주민들을 연구소 지하 2층에 있는 유리챔버에 가둬 사린가스 실험을 했으며, 국가보위부가 정치범이나 기독교 신자들을 실험대상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 “장기간 생체실험을 통해 탄저균 100kg으로 100만 명을 살상할 수 있다”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달 유럽의회에서 한반도 관계 대표단에 생화학무기 생체실험 자료를 제시하며 비공개 증언에 나설 것이라고 MBC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김정은의 해외 비자금을 담당하던 조선대성은행의 간부가 수백만 달러를 들고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의 국정원 격인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간부도 지난해 북한을 탈출해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김정은이 ‘튀다 튀다 보위부까지 튄다’는 말을 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국정원은 지난 5월 13일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총살 첩보를 공개하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처형 간부는 2012년 3명, 2013년 30여명, 2014년 31명, 올해 현재까지 8명 등 총 70여명이라고 밝혔다.

 당시 국정원은 ‘북한 내부 특이동향’ 자료를 통해 “김정은의 핵심 간부에 대한 불신감이 심화되면서 절차를 무시한 채 숙청하는 등 공포통치의 정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간부들 사이에서도 내심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으로 해외에서의 탈북(망명)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해외로의 출국이 어려워 탈북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간부들이 상당수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선 국정원과 국방부가 합동으로 하는 지원작전을 수립하면 될 것이다. 해상을 통한 탈북이 성공확률이 높다. 위장어선과 반(半)잠수정을 이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과거 북한이 남파 간첩 및 한국국민 납치에 사용했던 전술이다. 북한은 신상옥·최은희 부부를 홍콩에서 납치할 때 상선을 동원했다. 탈북자 정책을 적극적·공격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다. (Konas)

김성만 예비역 해군 중장(재향군인회 자문위원, 前 해군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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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빠(heng6114)   

    북한주민도 우리가 끌어안아야될 우리민족이다 김정은의 괴뢰집단에서 하루빨리 탈출할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도와야 할것이다.

    2015-07-05 오후 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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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8.4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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