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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알레포 총공세로 대혼란…“4만명 피란”

SOHR “러시아 공습에 민간인 21명 사망”…터키 총리 “러 공습 전쟁범죄”
Written by. Konas   입력 : 2016-02-05 오전 10: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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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정부군 측이 2대 도시인 알레포 외곽에서 반군의 최대 보급로를 차단하고서 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4일(현지시간)에도 알레포의 반군 점령지를 공습하는 등 정부군 측의 총공세로 주민 4만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시리아 평화회담 재개 전망도 어둡게 만들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정부군이 알레포 공격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이 지역의 주민 약 4만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SOHR는 주민들은 시리아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장악한 아프린과 터키와 접경한 아자즈로 피란 갔다고 전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도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리아 인도적 지원 회의'에서 알레포 공습에 따라 터키 국경을 넘으려고 기다리는 난민이 1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또 알레포 주 북부에 설립한 난민캠프에 있던 7만명도 터키 국경 쪽으로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르드 활동가들은 YPG가 대규모 난민 유입에 대비해 학교와 이슬람사원 등을 임시 거처로 제공할 방침이며 아프린 주민들은 국제사회에 원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전했다.

 정부군 측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 지원 아래 총공세에 나선 사흘째인 전날 알레포 북부의 반군 점령지를 탈환해 반군의 최대 보급로를 차단했다.

 이번 공격에는 정부군 일부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이란혁명수비대가 이끄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출신 용병 등이 참여했으며 전날 승리로 알레포 북서부 누불과 자흐라 마을의 반군 포위망도 3년 반 만에 해제시켰다.

 정부군 측은 전날 승리를 발판으로 알레포 시의 반군 점령지를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한 공세에 나섰다.

 SOHR는 이날 러시아 전투기가 알레포의 반군 점령지를 공습해 민간인 2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알레포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해 9월 말부터 군사 개입한 이후 반군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평화회담에 참여한 반정부 대표단은 전날 회담을 거부했으며 결국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25일까지 회담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런던 회의에서 공습 강화와 인도적 지원 차단 등으로 평화회담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는 러시아의 공습을 맹비난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은 전쟁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 정권을 돕는 국가도 같은 전쟁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오늘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알레포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터키 대통령실도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공습이 지속되는 한 평화회담은 의미가 없다며 러시아의 공습 중단을 촉구했다.

 쿠르드계 매체인 루다우는 이날 반정부 대표단 최고협상가인 모하메드 알루시가 러시아의 알레포 공습과 관련해 이틀 안에 보복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루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살라피스트(이슬람 근본주의) 반군인 제이쉬 알이슬람의 지도부이며 러시아는 이 세력을 테러 조직으로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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