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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인기높은 한국의 ‘수능기출 문제집’

비싸도 최고의 학습지로 선호...수학과 영어 과목은 수재양성 학교에서 인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7-11 오후 3: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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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북한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의 ‘수능기출 문제집’이 최고수준의 학습 지침서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을 자주 드나드는 북한의 한 소식통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한국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수능기출 문제집을 좀 구해줄 수 있느냐”며, “올해 들어 북한의 돈 꽤나 있다는 중산층 이상 주민들 사이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한국의 수능기출 문제집이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과목 구분 없이 수능기출 문제집은 어떤 것이라도 다 필요하다”며 “돈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가정교사들에게 한국의 수능기출 문제집은 필수교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수능기출 문제집은 장마당의 책장사꾼들을 통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데 원본이 아닌 중국 연변조선족 자치주에서 출판한 복사본으로 북한의 책(도서) 장사꾼들이 몰래 프린터로 다시 복사해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도 장마당에서 팔리는 수능기출 문제집은 2013년 판임에도 값이 비싸 가난한 사람들은 구입할 생각도 못한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그러면서 수능기출 문제집 수학과 영어 과목은 올해 초 만해도 장마당에서 중국인민폐로 300위안이었는데 지금은 120위안 정도로 값이 떨어졌다며 중국인민폐 120위안은 북한의 보통 가정들에서는 매우 큰 돈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문화와 역사 과목은 장마당에서 중국인민폐 80위안으로 값이 저렴한데 지식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대신, 수학과 영어 과목은 수재양성 학교인 각 도의 제1고등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수능기출 문제집과 같은 한국의 도서는 설령 중국에서 인쇄한 복사판이라 해도 세관에서 합법적으로는 절대 들여 올 수가 없다며, 때문에 장마당 책 장사꾼들도 전문 밀수꾼들을 찾아다니며 최신판을 구해 달라고 부탁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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