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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간부들, 단속 피해 교묘히 뇌물 수수"

부인이나 다른 가족을 시켜서 간접적으로 뇌물 받아...돈 빌리는 형태를 취하기도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12-20 오전 1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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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 간부들의 뇌물 수수방법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보도했다.

 전직 평양시 간부였다는 60대의 한 북한 주민은 “간부들이 뇌물을 챙기는 방법이 점차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이 방송에 전했다.

 이 소식통은 “간부들이 뇌물을 받는 방법이 점점 교묘하게 변해 가는 이유는 젊은 지도자(김정은)가 올라온 이후 부쩍 심해진 부패분자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뇌물을 받는 간부는 본인이 직접 받는 것을 피해 주로 부인이나 다른 가족을 시켜서 간접적으로 받는다고 증언했다.

 또, 직접적으로 돈을 받더라도 나중에 탈이 날 가능성을 우려해 돈을 빌리는 형태를 취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식통은 “돈을 받는 가장 좋은 모양새는 집안의 경조사가 있을 때 부조 형태로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국을 드나들며 보따리 장사를 하는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뇌물을 고일만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눈치 없이 뇌물을 바치지 않을 때는 간부의 부인이나 가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얼마만큼의 돈을 빌려달라며 압력을 가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간부가족으로부터 돈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은 사람은 금방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고 어쩔 수 없이 요구하는 액수를 바쳐야 하며 비록 빌려달라고 한 돈이지만 나중에 돌려받을 생각은 애당초 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소식통은 “이 밖에 힘 있는 간부들이 돈이 필요한 아랫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 명목으로 빌려준 돈의 몇 배를 챙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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