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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보위성, 외국관광객들 IT 기기 무작위로 해킹"

내부 소식통들, "휴대전화와 컴퓨터, 카메라 저장장치들에 악성코드 심기도..."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06-01 오후 3: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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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국가안전보위성이 외국관광객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IT 기기들을 무작위로 해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 31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외국인들의 휴대전화나 컴퓨터, 카메라 등을 합법적 혹은 불법적 방법으로 빼돌려 그 속에서 자료들을 빼내고 있으며, 세관, 항만, 호텔들에 디지털 기기들을 해킹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경연선에 있는 북한 국가안전보위성의 한 간부는 “관광이나 무역을 위해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돌아가는 즉시 자신의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전문가들에게 맡겨 체크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북·중 국경 인근 도시에 살고 있는 컴퓨터 봉사소의 한 간부도 “외국인들이 입국하는 세관과 비행장, 숙식을 하는 호텔들마다 컴퓨터와 휴대폰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국가안전보위성 전문요원들이 파견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은 체류일정을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의무적으로 휴대전화를 해당 세관과 항만, 공항 검사과에 바치도록 규정돼 있어 국가안전보위성의 검열과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소식통들은 “세관에서 검열을 마치고 되돌려 받는 컴퓨터와 카메라도 관광안내원과 호텔관리원으로 위장한 요원들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빼돌려지고 있다”며 “컴퓨터의 암호를 풀고 해킹까지 하는데 드는 시간은 보통 20분 정도”라고 언급했다.

 또한, 소식통들은 “국가안전보위성은 2013년부터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카메라 저장장치들에 악성코드를 심어 임의로 특정 국가 전산망들을 공격하거나 주요기관들에 침투하도록 조종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따라서, 소식통들은 “이런 위험 때문에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귀국 후 반드시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들을 통해 디지털 기기 세척을 받아야 한다”며 “악성코드가 심어진 디지털 기기들을 그대로 사용하면 다른 기기들까지 감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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