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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우리가 할 수 있었던 건 앞으로 전진하는 것 뿐”

보훈처, 정전협정 64주년·유엔군 참전 기념행사 개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7-07-27 오후 2: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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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몇가지 없었어요. 첫 번째는 항복하는 것, 이것은 고려하지도 않았죠. 두 번째는 죽는 것, 많은 전우들이 전사했죠. 세 번째는 한 발씩 앞으로 전진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전진했습니다.”(제임스 워렌 길리스,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

 “한 기자가 「지금 가장 바라는 한 가지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내일’이었습니다.”(마거릿 히긴스 著 『WAR IN KOREA』中)

 “적기가 끊임없이 쏘는데 쏟아지는 총알 사이로 겨우 구름속에 숨었습니다. 그때는 두려움을 느낄 시간도 없었어요. 오직 훈련받은 대로 싸웠을 뿐이죠.”(한국전 참전용사 엘머 로이스 윌리엄, 미 해군 조종사)

 ▲ 정전협정(1953년 7월 27일) 64주년과 유엔군 참전을 기리는 정부 기념식이 27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거행됐다.ⓒkonas.net

 정전협정(1953년 7월 27일) 64주년과 유엔군 참전을 기리는 정부 기념식이 27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거행됐다.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함께 나아갈 통일 한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군 수뇌부, 국내·외 6·25 참전용사와 희생자 유족, 참전국 외교사절, 시민, 장병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참전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6·25 전쟁 영상 시청, 참전국 대표로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의 인사말, 훈장 수여,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의 변모라는 놀라운 성공 스토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더욱 빛나게 만드는 최고의 보상”이라고 말했다.

 헤이 대사는 이어 “정전협정으로 총성은 멎었지만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평화협정은 체결되지 않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상태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국제규범을 준수하고 지역 정세와 세계 정세를 긴장시키는 도발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며 "그래야만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비핵화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수호와 6·25 참전용사 명예 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분차이 딧타쿤(91) 태국 예비역 육군 소장과 피터 시어슨(87)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에게 각각 국민훈장 모란장과 동백장을 수여했다.
 
 분차이 예비역 소장은 6·25 전쟁 당시 육군 중위로 강원도 금화지구전투에서 싸웠고 태국 내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설립, 참전 기념비·기념관 건립 등을 주도했다. 시어슨 회장도 ‘51년 캐나다 경보병여단 소속으로 가평전투 등에서 싸운 참전용사로, 한국전 참전용사 발굴, 한국전기념비 건립, 캐나다 한국전참전용사의 날 제정 등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수호와 6·25 참전용사 명예 선양에 기여한 공로로 분차이 딧타쿤(91) 태국 예비역 육군 소장과 피터 시어슨(87)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에게 각각 국민훈장 모란장과 동백장을 수여했다.ⓒkonas.net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이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꺼번에 이뤄낸 것은 유엔군 195만여 참전용사들께서 평화를 지켜줘 이뤄낸 기적”이라며 “정부는 참전용사들이 전쟁에 바친 청춘이 명예롭게 기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고 위험한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것과 관련,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이 불장난을 멈추도록 유도와 설득과 압박을 통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공연에서는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모두 참가한 미국인 참전용사 레이먼드 밀러(88)씨가 무대에 올라 장진호 전투 당시 밤하늘에 뜬 기적의 별인 '고토리의 별'을 회고하자, 객석에 있는 참석자 전원의 LED손목밴드에 불이 켜지며 행사장 전체를 평화통일을 향한 ‘희망의 빛’으로 가득 채우고, 이어 참전용사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 이날 행사를 기념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한편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참전국이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6·25 참전의 날'로 지정한 것을 고려해 2013년부터 이날을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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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아빠(heng6114)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기위해 희생하신 유엔군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안보를 튼튼히 해서 반드시 김정은 일당을 이 지구상에서 몰아내고 통일을 해야 한다.

    2017-07-28 오전 8:58:49
    찬성1반대0
1
    2020.8.13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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