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일평생 ‘탄약관리의 길’ 헌신한 예비역 윤재관 중령
군에서는 어려운 시기 병기장교로 우리 군의 정예화한 탄약관련 업무로, 예편 후에는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군수관리관이라는 직책의 군무원으로 우리 군의 탄약 보급 지원업무에 큰 힘을 쏟은가 하면, 이어지는 또 다른 삶에서는 종교인의 길을 개척해 성직자로 쉼없이 걸어온 자신을 영원한 군인으로 일컫는 예비역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1959년 육군1사단 포병대대 병기과 탄약업무로 군 생활을 시작한 이래 61년 육군보병학교 갑종간부 후보생으로 임관해 85년 중령으로 전역, 이후 한미연합군사령부 군수관리관, 목사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진 윤재관 예비역 중령.
그는 1971년 2월 베트남전에 참전해 해병청룡여단 탄약지원 업무를 맡았다. 그 사이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 귀국해서 미 국방 탄약학교의 품질평가 과정과 탄약 검사관 과정을 거치며 본격적인 탄약관리 노하우를 쌓게 됐다.
74~78년까지 육군본부 병기감실 탄약검사장교로 보직돼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지도를 받으며 한·미 단일탄약보급체제 합의각서를 작성해 당시 서종철 국방부장관과 스팅웰 주한미군사령관이 공동서명하게 하는 데 일조했다. 90여쪽에 달하는 이 합의각서의 시행으로 78년 말까지 대부분의 미군 탄약시설과 기능이 한국군에 인수됐으며 탄약창과 정비공장들이 창설됐다.
전역 후에도 28년간 한미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에서 한·미 단일탄약지원체제 시행 관련 지시와 규정을 제정하고 미군 탄약의 도입 및 배치, 폭발물 안전 등 업무를 맡아 시행했다. 또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간 상호군수지원 전반에 대해 기술적인 조언도 제공했다.
그는 육군 중령으로 전역할 때까지 26년, 한미연합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의 탄약군수관리관으로 28년간, 도합 54년 동안 꾸준히 탄약확보, 적기적량의 탄약보급, 저장, 검사, 정비, 안전, 사용불가 탄약의 비군사화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해 왔다.
이렇듯 한·미군 탄약 관련 업무의 살아 있는 역사이기도 한 윤 목사는 2013년 4월 주한 미 용산기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미 최우수 군무원 훈장과 미 육군 폭발물안전영웅 표창, 주한미군 사령부 군수참모부장 표창, 미8군 군종사역 공로표창을 비롯해 국방부장관·육군참모총장·탄약사령관·종합정비창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2002년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분당 할렐루야 교회에서 협동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기독교를 대표해 6·25전쟁 우방국 지원 감사 행사를 재향군인회와 합동으로 2년간 개최하기도 했다.
54년 동안 군 장교로, 군무원으로, 또 성직자로 쉼 없이 활동해온 윤재관(목사) 예비역 중령은 은퇴한 지금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다소 불편한 몸임에도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펼치며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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