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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前 총장, 대학생들과 '통일 한마당' 당부

숭실대 주최 심포지엄에서 강연...현 북핵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세' 당부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7-10-20 오전 9: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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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이 통일을 대비하는 청년들에게 확고한 세계시민정신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19일 반 前 총장은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가 대학 내 한경직기념관에서 주최한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의 자세’ 심포지엄에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 19일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을 초청, 대학 내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대학의 자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konas.net

 반 前 총장은 이 날 학생들에게 “대학생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통일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적인 시각보다 좀 더 나가서 세계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세계시민(Gloval Citizen)이 되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세계시민으로서 ‘한국에도 기여하고 세계에도 어떻게 기여를 하겠는가’ 이런 생각이 중요하고,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수록 우리 통일 기회는 빨라진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정치 지도자들이나 청소년들이 ‘북한의 지도자가 아니고 세계의 지도자이다, 세계 시민의 일원이다’ 이런 생각을 했었을 때 통일은 내일도 될 수 있다”도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현재의 안보 위기 상황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반 前 총장은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통일은 분명히 이뤄야 되겠다’, 북한의 아주 무모한 도발행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떤 일에도 대응을 하겠다’ 이런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런 자세는 국민으로서 필요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현재 주한미국 대사관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미시위에 대해서도 반 前 총장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찌 그럴 수 있느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6·25 전쟁 때 미군이 얼마나 사망했는지 아는가? 약 3만1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어떤 정권도 3년 사이에 3만 명 이상이 죽으면 정권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도 그 사람들이 수십만의 병력이 와서 수십만이 다치고 3만 명 이상이 희생을 당하면서도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서 왔었다. 한미연합방위사령부가 설치되고 한미 간에 공동방위협정이 이뤄진 것도 사실은 우리한테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우리나라를 지키기 전까지는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 前 총장은 “대한민국에서 36년간 외교부에서 일하며 외교부장관까지 했고,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나라가 망하고 분열되는 여러 나라의 케이스를 많이 봐 왔다”며 현 대한민국 사회의 분열 위기를 지적했다.

 그는 “민주사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가의 근간, 민주주의의 기본원칙 이런 것은 지켜야 한다. 민주주의가 방종하고는 다르다”며 “우리보다 훨씬 더 희생을 많이 해서 민주주의를 이룩한 나라가 유럽이나 미국이나 우리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성취했고 그런 나라에 가보면 절대 방종은 용서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민정신, 준법정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이런 것을 대학시절부터 가져야 한다. 자유가 무제한의 자유가 아니다. 절대 자유를 방종과 헷갈리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이정철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원장이 ‘숭실대학의 통일교육 과제’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서정배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최보선 숭실평화통일연구원 초빙교수, 박창호 숭실대 사회과학대학장, 조문수 숭실대 교수협의회장 등이 토론에 참석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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