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북한 사이버 심리전 차단할 국가사이버안보법 구축 절실”

국가기반의 사이버공격에 대해 체계적, 발전적 인텔리전스 협력 강화돼야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7-11-23 오후 3:20:33
공유:
소셜댓글 : 1
twitter facebook

 “북한의 비대칭 전력 중 가장 저비용·고효율인 것이 사이버전력입니다. 정치권은 이를 차단할 법적 근거인 국가사이버안보법을 제정해야 합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은 23일 (사)통일미디어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 : 실태 소개와 대응방안’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장은 “북한 해커들이 특정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메시지를 묻어두는 ‘사이버 드보크’(Syber Dvoke) 방식으로 연락하거나, 기밀 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한글 파일 등에 암호화해서 숨기는 ‘스테가노그라피’(Staganography) 수법으로 지령을 하달하고 보고하고 있다”며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1조 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조직은 군과 노동당의 이원화된 대남 공작기구로 이루어져 활동 중이며 국무위원회(구 국방부) 산하 총참모부·정찰총국, 조선노동당 산하 통일전선부와 문화교류국 등에서 국내 여론을 교란할 목적으로 대남 사이버 심리전을 담당하는 사이버공작 요원은 약 20개 조직에총 7,0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어 마틴 윌리엄스(Martyn Williams) 노스코리아테크 편집장이 ’북한 사이버 전사는 어떻게 육성되는가‘를 주제로 북한 사이버 전사들의 육성 및 교육 과정에 대해 소개하면서 “북한의 해커들은 북한 정권에 의해 주도된 중학교부터 대학교 그리고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계획을 통해 명성을 얻게 된다”며 “이러한 시스템은 몇몇 국가들이 향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정상급 선수들을 감별해 훈련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 마틴 윌리엄스 노스코리아테크 편집장이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의 사이버 공격 실태 소개와 대응방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konas.net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국방·안보·외교·대북 및 탈북 단체 등에 집중된다”며 “특히 한국에서 통일 관련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북한이탈주민을 표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외화벌이 목적으로 글로벌 인터넷 은행 해킹 등 공격 유형이 변화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사이버 간첩 활동도 은밀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들의 활동 반경과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는 “국방, 사행성 도박 게임류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분야를 해킹 시도한 악성 프로그램에서 ‘선군만세’ 등 북한식 한글 표기와 한글 작전명 등이 표시된 소스 코드들이 발견됐다”며 “이런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뒤에는 한국식 표현으로 변경해 정교한 활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세빈 순천향대 연구원은 ‘북한 태블릿의 감시 기능 분석 및 우회 방안’을 주제로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선전하는 테블릿PC ‘묘향’을 활용해 북한 당국에서 주민들을 감시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소개하며 태블릿PC ‘묘향’은 북한 주민들의 정보접근을 통제하기 위해 외부에서 유입된 정보를 차단하고 외부로 공유되는 정보에 대한 북한 당국의 감시 및 추적기능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방글라데시 은행 공격사례를 통해 본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 마부버 라만 알람 BIBM(Bangladesh Institute of Bank Management) 부교수는 “국제적 제재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북한의 은행 사이버 공격은 좋은 수입원이 될 것”이라며 “사이버 안보는 혼자 도모하기 어렵기에 모든 은행은 물론 국제적 공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제발표에는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마틴 월리엄스 노스코리아테크 편집장,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 이세빈 순천향대 연구원, 최상명 하우리 실장, 마부버 라만 알람 BIBM 부교수, 이동근 KISA 침해사고분석단장이 나섰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인쇄하기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일성(psbe1)   

    유비무한입니다.

    2017-11-24 오후 1:25:49
    찬성0반대0
1
    2019.9.15 일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깜짝뉴스 더보기
외교부,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확정
2020년부터 발급될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이 17일 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