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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협상가, 트럼프에 “김정은과 사진 많이 찍지 말라” 조언

빌 리처드슨 "北선전에 활용될 것…1대1로 회동하라"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6-11 오후 3: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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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차례 방북해 북한 당국과 협상을 벌인 경험이 있는 빌 리처드슨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과 사진을 너무 많이 찍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체제선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처드슨 전 대사는 이날 미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내가 대통령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경고는 웃는 모습의 김 위원장과 너무 많은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것"이라며 "그들은 북한에서 이를 대대적인 선전 목적으로 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미 대통령과의 회담'이라는 중요한 양보를 얻어냈다"며 "그들은 평화조약과 체제보장을 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또 자신이 (트럼프)라면 북한이 핵프로그램 검증 작업과 사찰을 이행하고 핵 폐기 시간표를 제시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 위원장과 따로 만나 1대1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절대로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서는 상대와 협상을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매우 목적의식이 분명하고 집요하다.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측면에서 협상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와 산책을 하거나 식사를 하면 된다. 1대1 회동이라는 점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김정은의 부친인 김정일에 대해서는 “스파이 같았다. 그는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문을 끌어내기 위해 정치범을 석방했다”고 분석하면서, 김정은에 대해서는 "부친(김정일)이 원했던 해외 원조, 구호품보다는 민간영역의 지원을 바라는 것 같다"며 “더 전략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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