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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엔 인권위원회 탈퇴' 발표

인권이사회의 反이스라엘 기조 비판… 국내 인권단체들도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우려 서한 보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8-06-20 오전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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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9일(현지시각) 국무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인권이사회의 부조리와 이스라엘에 대한 편견 등을 지적하면서 탈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니케 헤일리 대사는 이날 러시아, 중국, 쿠바, 그리고 이집트 등을 미국의 이권이사회 개혁 노력을 반대해온 국가로 지목하고, 베네수엘라, 중국, 쿠바, 콩고민주공화국 등이 이사회 회원이라며 이들이 기본적 권리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이 올해에도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스라엘에 대한 결의안 5개를 채택했다”면서 “이는 북한과 이란, 그리고 시리아에 대한 결의안을 합친 것보다 많다”며, 인권이사회의 反이스라엘 기조를 비판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탈퇴 계획을 밝히며, 헤일리 대사가 지난 1년간 인권이사회 개혁을 위해 노력했었다고 강조하고,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부터 북한에 대한 압박 캠페인까지 많은 문제를 제기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북한인권위원회 등 12개 인권단체들은 19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그동안 미국이 이사회에 참여한 것이 북한과 이란, 미얀마, 시리아 등 중대한 인권 유린국가들에 조치를 가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실망감을 표출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의 탈퇴는 중국과 러시아 등 보편적인 인권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들에게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결정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적 이해관계에 비생산적이며, 전 세계 인권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특히 인류보편적인 인권에 대한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이사회의 다른 국가들인 러시아, 중국 등에 힘을 실어줄 뿐”이라고 우려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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