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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 UN사무국 유치하려면…"정부가 정책의지 표명하고 종합계획 세워야"

심재권 의원·세계평화도로재단...'제5유엔사무국 한국유치 방안 토론회'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9-07-31 오후 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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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무장지대에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세워 체계적으로 확고히 추진하겠다는 정책비전과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제5 UN사무국 한국유치 방안' 토론회에서 박흥순 선문대 국제관계학과 명예교수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DMZ(비무장지대)의 활용: 유엔 기구 유치방안 및 전략의 모색’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한반도에 제5UN사무국 유치와 DMZ 평화공원조성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제5 UN사무국 한국유치 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konas.net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세계평화도로재단(PEACE ROAD)이 공동주최한 이 날 토론회에서 박교수는 "정부는 평화공원 조성과 국제기구 유치에 관한 방향, 원칙 및 정책적 의지, 청사진 등이 담긴 종합적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부처, 환경생태, 도시계획, 국제기구, 남북관계, DMZ 관련 전문가 등으로 추진단 및 연구단을 구성해 종합적이고 면밀한 계획서하에 프로젝트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DMZ에 UN사무국을 유치하자는 주장은 2014년부터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구축의 일환으로 남북한 현 비무장지대에 유엔기구, 특히 유엔 ‘제5사무국’을 유치하자는 운동이 전개돼 왔다. 유엔의 새로운 사무국 설치를 주창하고 한반도 분단지역인 DMZ내에 이른바 ‘평화공원조성’ 사업과 연계 혹은 병행해 추진하자는 안이다.

 UN은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비엔나, 케냐 나이로비 등지에 유엔사무소를 두고 있어 한국에 UN사무소가 유치된다면 5번째 UN사무국이 신설되는 것이다.

 박교수는 유엔 사무국 유치를 위해서는 “왜 한국에 그리고 DMZ에 유엔기구 및 ‘제5사무국’이 설치돼야 하는가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설득력있는 논리와 정부의 정치적 의지가 천명돼야 한다”며, “기존 UN사무국들은 해당 국가의 수도나 국제적 대도시에 있어 사무국 운영에 대한 인프라나 인적·물적 지원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DMZ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기구 유치과정에 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일본과 경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여러 제약이 생기고 비용과 조건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며 “유엔기관과의 협력 및 유엔회원국들의 지지는 물론 무엇보다 DMZ와 한반도 분단의 당사자인 북한당국의 협력도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DMZ활용이나 국제기구 유치를 위해서는 유엔기구, 회원국, 주요한 국제NGO들과 소통과 협력기회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며, “시민운동을 통해 세계에 여론화하고, 정부는 국제 심포지엄 등을 통해 DMZ활용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한편, 그 동안의 노력으로 쌓은 노하우와 국제적 네트워크, 지식을 활용해 UN사무국 유치의 타당성을 입증한다면 충분히 유치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 날 미리 배포된 축사에서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털어내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에 유엔과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향후 우리나라에 새로운 유엔사무국이 설치된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속화 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를 주최한 심재권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제5 유엔사무국의 한국유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토대를 마련하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로 가는 중요한 마중물”이라며 “전 세계 인구의 60%가 살고, 총 193개 유엔회원국 중 54개의 회원국이 있는 아시아 지역에 유엔사무국 설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분단의 상흔이 남아있는 한국이야말로 제5유엔사무국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라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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