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1주년 기념식을 8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재일본한국YMCA회관(한국문화관)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재일본한국YMCA(이사장 정순엽) 주관으로 도쿄 현지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2․8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남관표 주일대사, 애국지사 및 유가족,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과 회원, 유학생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예배, 2·8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은 기념사를 통해 “2·8독립선언에 참여했던 선열들의 애국충정에 깊은 존경심을 표하고, ‘보훈이 국민통합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 전날 7일에 이병구 차장은 ‘재일학도의용군 충혼비’와 ‘이봉창 의사 순국지’를 찾아 참배하고 오성규 애국지사를 위문한다.

 오성규 애국지사는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했고, 국내 진공을 위한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았다. 광복 후에도 교민보호 등에 헌신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이병구 보훈처 차장 등은 9일에는 일본 가나자와을 방문해 ‘윤봉길 의사 순국기념비’와 ‘암장지적비’를 참배한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