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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초등학교 만세시위 박망아 선생 등 106명 독립유공자 포상

101주년 3.1절 맞아 친일파 처단 용사 4인 '건국훈장' 등 포상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20-02-27 오전 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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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처는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1919년 3월 경북 의성에서 초유의 초등학교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박망아 선생 등 106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3명(애국장 9, 애족장 14), 건국포장 14명, 대통령표창 69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5명이다.

 3․1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고초를 겪은 박망아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선생은 18세 때인 1919년 3월 경북 의성군 비안공립보통학교 4학년 재학 중 전교생에게 독립만세운동 참여를 권유하고 학교 뒷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되어 징역 8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비안공립보통학교의 만세운동 계획은 1919년 3월 9일 학생 중 연장자인 박만영(朴萬寧)의 집에서 이루어졌다. 선생은 회합에 참석한 동지들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되는 독립만세운동에 호응하기로 하고 150명의 전교생을 교정에 집결시켜 3월 11일 장날 비안시장에서 독립만세를 부르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일본경찰이 비안시장 일대의 경계를 강화해 현장에 모여 있던 학생들의 만세시위는 무산됐다. 그러나 선생 등은 이에 굴하지 않고 만세시위를 계속하기로 하고 이튿날인 3월 12일 오전 동료 학생들을 학교 뒷산에 집결시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다.

 보훈처는 박망아 선생이 주도한 독립만세운동은 오늘날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10세 전후에 불과한 보통학교 학생들이 일으킨 초유의 항쟁이라고 설명했다.

 박망아 선생은 옥고를 치른 후유증으로 22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중국 남만주 일대에서 무장 독립운동을 펼치며 독립운동 탄압에 앞장서는 친일파들을 응징하다 순국한 4인의 용사인 최봉희.원승보.최준식.최학기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이들은 1921년 5월 중국 봉천성 흥경현에서 독립단의 암살대원으로 친일파 김여연 등을 처단하다 만주보민회 조사반에 체포되어 순국했다.

 전남 담양에서 의병에 참여해 일본군과 전투 중 순국한 이강복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또 3․1운동 직후 비밀 독립운동 단체에 참여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양한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일본 유학 중 일본제국주의 심장부의 한복판에서 조선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된 현덕신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1896년에 태어난 선생은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에 유학, 동경여자의학전문학교에 재학하면서 조선여자친목회 조직에 참여해 서기로 활동했다. 1920년 3월 1일 3․1운동 1주년을 맞아 동경 히비야 공원에서 동료 유학생 80여 명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됐다.

 귀국 후 서울에서 부인과 의사로 활동하던 선생은 1920년대 후반 국내외 독립운동 진영에서 민족협동전선운동이 일어나고 1927년 서울에서 근우회가 결성되자 이에 적극 참여해 집행위원과 정치부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전남 광주에 병원을 개업하면서 거처를 옮긴 뒤에는 1929년 6월 근우회 광주지회 설립에 참여하여 활동을 계속했다.

 현덕신 선생은 1926년 동아일보 기자로 일제 식민통치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해 재판에 회부되고 1927년 신간회 발기인으로 활동한 공로로 이번에 건국포장이 추서된 최원순 선생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1,068명, 건국포장 1,331명, 대통령표창 3,532명 등 총 15,931명(여성 477명)에 이른다.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사료수집 등 협업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함으로써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그 분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독립정신을 드높이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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