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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화살머리고지일대 6·25 전사자 발굴유해 4구 신원 확인

정전협정 체결 2주 앞두고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전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0-03-09 오전 9: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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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비무장지대(이하 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 국군 전사자 4명의 신원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고 정영진 하사(139번째), 고 임병호 일등중사(140번째), 고 서영석 이등중사(141번째), 고 김진구 하사(142번째) 등이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6・25전쟁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142명이며, 특히 DMZ내 최초의 유해발굴인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총 7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고인들은 모두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상이 진행되었던 기간이자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53년 7월 중순경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전사했다.

 특히 정전협정 체결(’53. 7. 27.)을 불과 2주가량 앞둔 시점에 전사한 것으로 확인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정영진 하사와 고 서영석 이등중사는 ’53년 7월 10일, 고 임병호 일등중사와 고 김진구 하사는 ’53년 7월 13일 사망했다.

 지난해 발굴 당시 고인들의 유골 상당수는 개인호에서 부분 유해 및 골절된 상태로 발굴되었던 점을 볼 때,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국방부는 추정했다.

 또한,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고인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수통, 탄약, 인식표, 계급장, 기장증, 대검, 전투화, 철모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되었다.

 고인들은 스무살 청춘의 나이에 사랑하는 부모와 형제를 남겨둔 채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고인 중 고 정영진 하사와 고 임병호 일등중사, 고 김진구 하사 등 세 분은 이미 결혼한 상태로 슬하의 어린 자녀를 아내에게 남기고 참전했다가 전사한 사실이 전해졌다.

 고 김진구 하사의 아내 이분애(90세)씨는 “남편의 시신을 못 찾아 무덤이 없으니까 내가 죽거든 선산에 묻지 말고 뿌려달라고 말해왔을 정도로 오랜 세월 가슴 아파하며 살았는데 남편을 찾게 되어 앞으로 같이 묻힐 수 있어 다행”이라며 벅찬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있는 귀환행사와 안장식이 거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고인들의 신원확인은 사전에 채취하여 등록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확보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실시된 화살머리고지 MDL 이남 지역의 지뢰제거 및 기초유해발굴작업을 통해 약 2,000여점의 유골(잠정 유해 260여구)와 6만 7천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DMZ내 미수습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여 구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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