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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북한, 콩고민주공화국에 불법회사 설립…동상 제작”

북한 사업체의 국제 금융망 접근에 DR콩고 내 금융 기관들이 도움 줘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0-08-20 오전 1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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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회사를 불법으로 설립해 안보리 결의 위반인 동상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이 나라 관할권 내 은행에 달러 거래 계좌를 개설해 국제금융망에도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VOA(미국의 소리)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 내 불법활동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미국 민간 조사 단체인 센트리(Sentry)는 19일,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발생한 다수의 대북 제제 위반 사례와 취약한 감독 체계를 지적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박화성, 황길수 등 북한 국적자 2명이 단일 입국∙비사업자용 비자로 DR콩고에 입국해 ‘콩고 아콘데(Congo Aconde)’라는 사업체를 설립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센트리의 존 델오소 선임연구원은 19일 VOA(미국의 소리)에, 상업 활동이 불가능한 비자로 입국한 북한 국적자 2명이 회사를 설립한 점을 들어 DR콩고 정부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북한 국적자의 제재 위반을 도왔다고 밝혔다.

 또 회사 설립 과정에서 북한 국적자로 구성된 회사의 경영진과 주주 등 자세한 정보가 3개의 DR콩고 부처와 최소 10개의 관공서 관리들에게도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북한 국적자가 설립한 사업체 콩고 아콘데는 오트로마미(Haut-Loma-mi)주에서 유엔 안보리가 2016년에 채택한 결의 2321호에서 금지한 동상 제작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사업체가 오트로마미 주에 세운 2개의 동상 중 하나는 2019년 1월까지 재직한 카빌라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전임자인 로랑데지레 카빌라 전 대통령의 동상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또 북한 사업체가 제재를 회피해 국제 금융망에 접근하는데  DR콩고 내 금융 기관들이 도움을 준 점도 지적했다.

 북한 사업체가 카메룬에 본사를 둔 ‘애프릴랜드 퍼스트은행 (Afriland First Bank)’에서 달러 거래 계좌를 개설했으며, 특히 DR콩고의 루붐바시에 위치한 해당 은행의 지점이 달러 계좌를 개설해 주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 사업체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BMCE 국제 은행 (BMCE Bank International)’의 프랑스 파리 지점을 환거래 은행으로 이용해 달러 뿐 아니라 유로도 거래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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