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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여기에(We Are Here)’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열려

10일 오후 7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20-11-09 오전 1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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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를 전날인 10일 오후 7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부 차관과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유엔군 장병, 부산지역 보훈단체장,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5분 동안 진행된다. 

 ‘우리 여기에(We Are Here)’라는 표어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유엔참전용사의 가장 뜨거웠던 젊은 날’과 ‘함께 만든 기적의 역사’라는 의미를 간직한 특별한 장소인 유엔기념공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음악회의 표제인 ‘우리 여기에(We Are Here)’는 먼 타국 땅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는 유엔참전용사들과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 그리고 참전국에서 온 장관들과 외교사절들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장소에 함께 모여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한다는 의미을 담고 있다.

 음악회 식전행사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참전용사 중 11월 10일 전사한 4명에게 헌화를 통해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11월 10일에 전사한 이들은 사운더스(A. L. SAUNDERS, 1951.11.10 전사, 묘비번호 1607), 크로프톤(P. CROFTON, 1952.11.10 전사, 묘비번호 1539), 패트릭(J. W. PATRICK, 1952.11.10 전사, 묘비번호 1540), 하인(E. E. HINE, 1952.11.10 전사, 묘비번호 1541)으로 모두 영국 참전용사이다.

 헌화를 위해 국방부 의장대와 함께 김은기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마이클 머독주한 영국무관, 박삼득 보훈처장이 함께 묘비를 찾는다. 

 헌화하는 동안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인 백파이프로 연주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음악이 묘역에 울려 퍼지게 된다.

 보훈처는 “음악회는 ‘기억’과 ‘평화’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음악을 이야기가 있는 공연으로 구성하여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 교육사령부 군악대의 연주로 음악회가 시작되며 이어서 존 윌리엄스의 ‘Summon The heroes'라는 곡을 해군 작전사령부 군악대와 아이레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이어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Going Home'과 ‘기억의 노래’를 부른다. 

 하모나이즈는 2016년 제9회 세계 합창올림픽과 2018년 제10회 세계 합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여한 그룹이며, ‘기억의 노래’는 가수 하림이 작곡·작사한 곡으로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처에서 진행한 국민 가사공모를 통해 앞부분 가사가 완성됐다.

 그리고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데이비드 캐팅겁의 아들인 맷 캐팅겁(Matt Catingub)이 유엔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제작한 ‘A Theme for Peace'가 연주된다. 데이비드 캐팅겁은 6·25전쟁 참전 당시 전투 중 부상을 당했으며, 미국 정부로부터 훈장(purple heart)을 받았고 지난 2015년에 작고했다. 

 이어 팝페라 가수 카이가 ‘태양의 길’과 ‘KOREA'를 부른다. ‘KOREA'는 6·25전쟁 캐나다 참전용사 패트릭 윌리엄 오코너가 전사하기 전날 지은 자작시 ‘KOREA'를 가사로 하여 이번 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곡으로 오코너 참전용사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아울러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 앞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리랑’이 영상으로 울려 퍼지고, 터키 참전용사의 후손인 데프네 아네트 에신 카라밴리가 이야기를 통해 리차드 위트컴장군의 이야기를 전한다. 

 리차드 위트컴(Richard Whitcomb) 장군은 1953년 미 2군기지 사령관으로 부산에 오게 됐다. 같은 해 11월 부산역에 화재가 발생하자 군수품을 나눠주었을 뿐 아니라 이재민들을 위한 천막을 짓고 식량과 옷을 지원했다. 이 사건으로 미 의회 청문회에 서게 된 장군은 “전쟁은 총, 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라고 했으며, 절망에 빠진 부산 시민들을 위해 부산 재건사업을 실시한 장군은 직접 한복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모금 활동을 펼쳐 부산 메리놀병원 건립을 추진했다.

 보훈처는 “데프네는 현재 한국외대에서 공부 중으로 유엔참전용사 후손에게 지원되는 장학금 받고 있으며, 후손의 참여는 6·25전쟁 참전으로 맺은 대한민국과 유엔참전국과의 인연을 미래로 계속 이어나가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가수 박정현이 ‘You raise me up'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하고,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유엔참전용사들이 보내온 영상메시지를 상영한다. 

 이어 드론 300대가 등장해 가을 밤하늘에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메시지를 화려한 공연으로 펼치고, 공연자들이 다 함께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열창하며 공연이 마무리된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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